美 증시, 키프로스 사태 전이 우려에 하락…다우 0.44%↓

입력 2013-03-26 06:32  

뉴욕증시가 하룻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키프로스 사태가 진정됐다는 안도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키프로스 은행 구조조정이 다른 나라로 파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4.28포인트(0.44%) 내린 1만4447.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20포인트(0.33%) 떨어진 1551.6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9.70포인트(0.30%) 하락한 3235.30을 각각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최근 2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합의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의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키프로스가 유럽연합(EU) 등 국제채권단과 합의한 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조건을 승인했다.

그러나 키프로스 사태가 유로존의 다른 위기국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새롭게 나오자 뉴욕증시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그룹 의장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이 유로존 은행권 문제 해결의 새로운 본보기를 마련했다"면서 "그러나 역내 다른 국가들도 이런 은행권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해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만약 은행에 위험이 있다면 어떻게 자본을 재조정할지를 고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에서 1.7%로 내릴 것이라는 소식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미국 당국의 나스닥OMX의 전산오류로 인한 피해보상을 승인했지만 2.33% 하락했다. 블랙베리는 이날도 ‘Z10’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 우려에 4% 이상 급락했다.

반면 델은 블랙스톤과 칼아이칸 등이 인수 제의를 추가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3% 가까이 상승했고, 애플도 와이파이슬램사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0.36% 올랐다. 소매업체인 달러제너럴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으로 인해 2.1% 상승했고, 아폴로그룹도 실적 호조에 7% 이상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1달러(1.2%) 오른 배럴당 94.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0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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