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봄바람 부는 동탄2신도시…분양시장 활성화 기폭제 될까

입력 2013-03-26 15:31  

동탄2신도시 분양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사흘간 2만6000여명 몰려…최고 36대 1 경쟁률 기록
중소형 위주의 대우건설…조망권 좋은 롯데건설 등…3차 동시분양 미분양도 관심




지난 15일 문을 연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을 포함해 사흘간 2만6200여명의 예비 청약자가 몰렸다. 몰려든 방문객은 청약접수로 이어졌다. 109가구를 모집한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 노부모부양자 등 특별공급에서 3배를 넘는 347명이 신청한 것. 1, 2순위 청약접수에서도 810가구 모집에 4641명이 몰려 평균 5.7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가점이 높은 1순위 신청자만 4333명에 달했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4㎡는 최고 3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7일부터 1, 2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904가구)도 시범단지라는 입지적 장점과 3.3㎡당 최저 1000만원이라는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순위 내 마감이 점쳐진다.

동탄2신도시는 이달 초 6개 단지(5955가구) 3차 동시분양 청약경쟁률이 0.8 대 1에 그쳤다. 이 때문에 봄 수도권 분양시장이 얼어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청약 성공이 3차 동시분양으로 저하된 동탄2신도시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은 물론 얼어붙은 수도권 주택시장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반송동, 동탄면 영천리 일대 2401만㎡(약 728만평)에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신도시다. 기존에 들어선 동탄1신도시와 합치면 분당신도시보다 1.5배나 크다. 전체 가구 수는 11만5323가구, 계획 인구도 28만명에 달한다.

동탄2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와 6개 국도에 둘러싸여 있다. 서울 수서와 평택을 잇는 KTX 동탄역이 완공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녹지비율도 31%로 높다. 한강공원의 1.2배에 달하는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191㎞ 구간에 자전거도로가 생긴다. 리베라CC 등이 주변에 있어 자연 환경도 쾌적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직원 7만명이 상주하고 있어 배후 수요도 든든하다. 또 서울 여의도 업무지구 크기의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와 산업단지인 동탄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자족형 신도시를 꿈꾸고 있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작년부터 시작된 아파트 분양은 ‘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 8월 1차 동시분양(4103가구)과 11월 2차 동시분양(3456가구)은 순위 내 마감했다. 다만 이달 초에 진행된 3차 동시분양(5955가구)의 경우 교통이 편리하고 상업시설이 풍부한 시범단지가 아니어서 다소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보였다.그러나 같은 달 시범단지에서 분양에 나선 포스코건설과 반도건설이 잇따라 성공했다는 점에서 동탄2신도시의 경쟁력은 유효하다는 게 주택업계의 분석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일시적인 공급과잉으로 다소 저조한 청약결과를 보였지만 경부축의 중심에 자리잡은 동탄2신도시의 입지여건은 수도권 다른 신도시보다 뛰어나다”며 “평면과 분양가 등 상품성만 갖춰지면 청약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까지 분양 물량 귀해

동탄2신도시 조성사업은 전체의 80%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나머지는 경기도시공사가 맡는다. LH에 따르면 보금자리를 제외한 31개 공동주택(아파트)용지 중 이달까지 17개 블록(1만5000여가구)이 분양을 끝낸다. 나머지 14개 블록, 1만여가구 중 3200여가구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공무원연금공단과 군인공제회 등 특수공급 물량인 1300여가구를 제외하면 일반 공급물량은 190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잔여 물량의 경우 KTX 동탄역 등 신도시 중심지역과 거리가 멀어 입지적 장점이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LH가 올해 공급 예정인 공동주택용지(A1·A2·A34·A35·A37)는 토지 사용 시기가 2014년 말 이후로 잡혀 있어 내년까지는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동탄2신도시 새 아파트 공급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마케팅 업체인 타이거하우징의 김태욱 사장은 “3차 동시분양 물량 중 시범단지 생활권과 가깝고, 리베라CC 북측에 위치하고 있어 뛰어난 조망권과 개방감을 누릴 수 있는 알짜 미분양 물량이 넉넉하다”며 “경쟁률 높은 일반 분양만 고집할 게 아니라 입지 조건이 우수한 미분양 아파트를 찾는 것도 동탄2신도시에 진입하는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3차 동시분양 미분양 관심

3차 동시분양 물량은 북동탄에 자리잡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골프장 리베라CC를 가운데 두고 남과 북으로 나뉜다. 북동탄엔 광역환승센터 업무·상업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이 몰려 있다. 대우건설(A29블록)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 강점이다.

롯데건설은 조망권이 자랑이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A28블록은 유일하게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리베라CC와 바로 맞닿아 있어 남쪽으로 골프장을 조망할 수 있다. 그린 네트워크 개념을 적용해 녹지율을 45%로 높였다. 대단지에 걸맞게 3400㎡ 크기의 대규모 커뮤니티시설도 만든다.

신안 인스빌리베라(A32블록)도 리베라CC와 붙어 있어 조망권이 좋다. 이런 입지적 장점을 살려 힐링을 테마로 단지를 조경,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한다. 내부 설계 역시 전 가구를 4베이와 5베이로 구성해 채광과 통풍이 좋다.

전용 59㎡와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동탄 호반베르디움(A30블록)은 무봉산과 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옆에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어서 자녀들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같은 59, 84㎡로 이뤄진 동탄 이지더원(A9블록)은 초·중·고교가 단지 근처에 있어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다. 근린공원과 무봉산, 신갈저수지를 잇는 자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단지 내부엔 1.5㎞의 에코그린웨이를 조성한다. 주상복합에 적용하는 무난간 입면분할 이중창호를 사용해 단열성을 높이고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작년 2차 동시분양에서 차별화된 상품 구성으로 가장 먼저 100% 분양을 달성한 대원칸타빌은(A33블록)은 무봉산과 화성 상록CC 조망이 가능하다. 동을 막힘 없이 배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다. 다목적 실내 스포츠파크를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키즈클럽 등 고급 커뮤니티시설을 들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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