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1분기 어닝시즌 '초읽기'…대응전략은?

입력 2013-04-03 10:49  

오는 5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개막되는 '1분기 어닝시즌'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상황인 만큼 오히려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 발표가 이어질 경우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IT(정보기술)를 중심으로 대응하라는 조언이다.

◆ "1분기 낮아진 기대치…의외의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1분기 내내 예상했던 것처럼 현재 실적 전망의 방향을 보더라도 전반적으로 실적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 "경기 상황도 좋지 않고 실적 하향의 분위기도 바뀌지 않아 이번 어닝 시즌이 호재보다는 악재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영준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분기 실적상회 비율이 18.4%로 대대적인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3분기에도 23.8%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보였다"면서 "지난해 4분기에는 실적상회비율이 15.3%로 역사적 저점의 최악의 실적 시즌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속적인 '어닝 쇼크'로 인해 낮아진 기대치는 반대로 '깜짝 실적'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모두 실적이 부진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부정적 영향력은 당시와 비교해 축소될 것"이라며 "시장이 이미 조정 국면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어닝 쇼크 발생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1분기 실적 발표로 인한 조정이 있더라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진 시점으로 판단한다면 실적에 따른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분기 부진하지만 연초 대비 개선…IT 여전히 '유망'

현대증권은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전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연초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내내 마이너스 비율을 기록한 한국의 12개월 선행 이익전망조정비율은 올해 1, 2월 대폭 악화됐지만 3월 들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고, 이런 이익전망조정비율의 개선은 연초보다 개선된 1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다른 IT 대형주의 구도로 갖고 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판단이다.

교보증권은 최근 실적이 상향 조정 추세인 종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LG이노텍, 일진디스플레이(이하 IT), 현대산업, 대우건설(이하 건설), 두산중공업(기계), 한화케미칼(태양광), 미래에셋증권(증권) 등을 꼽았다.

IT 대형주 10개사 가운데 3월 동안 7개 종목의 1분기 영업이익이 상향됐고, 하향된 3개 종목 가운데서도 삼성SDI를 제외한 삼성전기와 SK C&C도 3월 중순 이후로는 2주간 상향 중이다. 삼성SDI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향 노선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실적 상회가 예상되는 종목군 보다는 오히려 실적 하회가 예상되는 종목군을 피하는 전략이 리스크 관리에 유리할 것이란 진단도 주목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예측 모형의 성능을 살펴보면 실적 상회 예상 그룹의 적중률은 52.2%이고 실적 하회 예상 그룹의 적중률은 73.8%"라면서 "실적 상회보다 실적 하회에 대한 예측의 정확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부진한 실적시즌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하회 예상종목을 피해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군으로 반도체·반도체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자동차·부품, 제약·생명공학, 유틸리티, 소매 등을 제시했다.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군으로는 보험, 자본재, 증권, 소재, 운송 등이 꼽혔다.

종목별로는 실적 상회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CJ CGV, 대웅제약, 매일유업, 지역난방공사, NHN, 현대위아, SK하이닉스, 종근당, 베이직하우스, 한전KPS, 덕산하이메탈, 삼성전자, 한미약품, 유진테크, 대덕GDS 등이 거론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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