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개성공단 통행금지 입주기업 '비상'…재계, 북 리스크 '우려'

입력 2013-04-03 11:23  

개성공단의 통행이 3일 사실상 금지됐다. 북한이 공단 폐쇄위협을 한 지 4일 만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당장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재계는 북한 리스크로 인해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기가 더 위축되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개성공단으로의 우리 측 입경은 금지하고 남측으로의 귀환만 허용하겠다고 통보해왔다" 며 "개성공단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대처하고 입주 기업 협의를 통해 관련된 추후 입장을 검토하겠다" 며 "이번 개성공단 조치는 안정적 운영에 장애 조성하는 것으로 북한 측은 개성공단 출입을 즉각 정상화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초조함 속에서도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하지만 북한이 입경을 거부하면서 당장 조업 차질이 우려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개성공단 생산품과 원자재의 출입경이 지연될 경우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 더욱이 거래처가 이같은 남북 간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할 경우 거래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다.

앞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단 폐쇄조치가 거론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개성공업지구 발전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소모적인 정치적인 논쟁은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2004년 12월 첫 생산품을 출하한 개성공단은 남북관계가 긴장될 때마다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그러나 2010년 천안함 사건에 따른 5ㆍ24 조치로 남북교류가 전면 중단됐을 때도 살아남았다.

재계에서도 북한 리스크가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투자계획을 잡지 못할 만큼 경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북한의 계속된 도발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까 우려하는 것. 특히 대북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은 물론이고 철강, 조선 등 일부 업종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걱정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과거만큼 대북 리스크가 크지는 않겠지만 북한 상황이 계속 변하고 있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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