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실적…IT·유틸리티 '맑음', 금융·에너지 '흐림'

입력 2013-04-04 08:08  

오는 5일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시작으로 1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된다. 정보기술(IT)과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업종의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겠지만 금융과 에너지 업종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한경닷컴]이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3개 이상 실적 전망치를 보유한 12월 결산법인 117개사의 연결 기준 합산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조사한 결과, 27조6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1.49%, 18.35%씩 개선된 수치다.

1분기 합산 매출 컨센서스는 392조103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 0.56%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77% 늘어난 규모다.

업종별로는 IT(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62.79%), 유틸리티(281.21%), 필수소비재(13.47%) 등의 업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증권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금융(-28.65%)을 비롯해 에너지(-19.21%), 통신서비스(-6.67%), 산업재(-4.61%), 소재(-3.15%) 등의 업종은 부진한 성적이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 부담과 더딘 경기 회복 추이 등을 고려하면 1분기 어닝 모멘텀이 증시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IT 중에서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재차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1분기보다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제약 등 실적 전망치와 주가 수준의 괴리율이 큰 일부 업종은 실적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의 이익 컨센서스 하향 조정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비춰 어닝시즌의 결과는 보수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이익이 발표된 지난 1월 어닝시즌 결과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미국은 지난해 5월부터, 한국은 지난해 4월부터 이익수정비율이 마이너스권에 진입했는데 이 점이 올 1분기에도 유지되며 기업이익 컨센서스 하향 추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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