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맹학교 학생들, 서울북부지법 '법정 체험'…"시각장애 이긴 최영 판사님 보러 왔죠"

입력 2013-04-24 17:03   수정 2013-04-25 01:23

"시각장애 이긴 최영 판사님 보러 왔어요"


“시각장애가 판사 업무에 큰 지장이 안 된다는 걸 느낀 자리였어요.”

24일 오전 11시, 서울 도봉2동 서울북부지법 민사11부 304호. 북부지법이 25일 법의 날을 하루 앞두고 서울 한빛맹학교 학생 19명을 초청, 시각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법복을 입은 최영 판사의 재판 과정을 방청하게 하고 최 판사와의 만남을 주선한 자리다. 법정 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간 학생들은 재판 내내 최 판사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시력을 잃기 전 법관이 꿈이었다던 시각장애인 1급 함승연 양(여·16)은 “일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면서도 “판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법조인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최 판사가 재판 관련 자료를 읽는 청음지원실을 찾아 음성파일 자료를 들어보기도 했다.

재판 직후 최 판사, 시각장애인 최초 변호사인 김재왕 변호사와 학생들의 간담회가 열렸다. 김 변호사는 “공부를 하기 위해 책을 스캔해 음성파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이 저작권법 위반인지를 묻는 학생도 있었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음을 알게 돼 앞으로 대화의 자리를 자주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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