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 '新 OLED 동맹' 맺나 … 이재용 "구글CEO, OLED에 관심"

입력 2013-04-26 14:23   수정 2013-04-26 16:29


"우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이끄는 구글의 수장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OLED 패널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1박2일의 짧은 방한 기간에 OLED 생산라인이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탕정공장까지 방문했다.

구글과 삼성이 스마트폰 협력에서 나아가 구글TV, 구글 글래스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에서 OLED 동맹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페이지는 26일 오전 8시30분께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뒤 바로 헬기를 타고 탕정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1시간 가량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소형 AMOLED 패널과 OLED TV에 사용되는 중대형 OLED 패널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시 헬기를 이용해 10시30분께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 이 부회장과 오찬을 겸한 미팅을 가졌다. 구글 측에서는 니케시 아로라 수석 부회장, 순다 피차이 안드로이드 담당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삼성에서는 최 실장과 신 사장, 이돈주 무선사업무 전략마케팅실 사장이 배석했다.

2시간30분의 미팅이 끝난 뒤 1층으로 내려온 페이지와 이 부회장은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을 향해 나란히 서서 어깨동무로 포즈를 취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두 회사가 잘 해 보자고 했다" 며 "페이지 CEO가 우리 OLED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페이지의 탕정 사업장 방문도 그가 먼저 의사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현재 다양한 제조사들과 협력을 맺고 구글 플랫폼을 탑재한 TV를 출시하고 있다. LG전자가 대표적이다. 삼성은 아직 적극적이진 않다. 업계에선 페이지의 방문으로 OLED를 채용한 구글TV가 나올 지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구글글래스를 포함한 웨어러블(입는) 컴퓨터와 차세대 넥서스폰(레퍼런스폰)에도 OLED를 쓸 가능성도 있다.

구글의 자회사인 모토로라가 준비 중인 X폰에는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가 장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사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지만 구글 CEO가 삼성을 방문한 목적이 OLED 때문인 만큼 다양한 협력방안이 논의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도 구글과 OLED에서 새 협력을 맺게 된다면 애플 리스크를 줄이고 고객사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신 사장은 "구글과 새로운 협력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커넥티드 카메라와 차기 넥서스폰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안드로이드를 총괄하는 순다 피차이 부사장은 페이지 일행이 떠난 뒤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서초사옥으로 올라갔다.

페이지는 2시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다. 박 대통령은 페이지에게 창조경제에 대해 설명하고 그의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페이지는 오후4시 구글코리아를 방문한 뒤 6시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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