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 초특급 호텔 파크하얏트 부산, 메이드 인 '럭셔리'…부산 앞바다도 반했다

입력 2013-04-28 15:01  

'부산 스타일'살아있네
외관은 파도·동백꽃 연상
역동성과 아름다움 동시에
야경 보면 "원더풀" 탄성 절로

실내 어디서든 바다 조망
한옥 모티브 인테리어 눈길



부산이 관광·쇼핑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부산시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261만명. 올해는 30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쓴 돈을 원화로 환산하면 약 3900억원. 중형자동차 24만8000대를 수출한 효과에 맞먹는 수치다.

부산은 아시아 4대 마이스(MICE·국제회의 인센티브관광 미팅 전시박람회) 도시로도 주목받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국제회의가 연중 열리고,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최 등 국제도시의 잠재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 호텔기업 하얏트가 부산을 낙점한 이유다. 하얏트 계열 ‘하이엔드 럭셔리(초호화)’ 호텔 브랜드 파크하얏트가 지난 2월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열었다. 1980년 파크하얏트가 처음 생긴 이래 전 세계 31번째 호텔이다. 부산에 특급호텔이 들어선 건 1996년 그랜드호텔 이후 17년 만이다. 전통적이면서도 이국적인, 그러면서 부산적인 아름다움도 놓지 않는 파크하얏트 부산에 다녀왔다.

◆체크인부터 ‘아!’ 탄성…‘부산스타일’ 아인교~

산과 강, 바다가 어우러진 부산은 옛 모습과 초현대 시설이 병존하는, 독특한 스토리가 있는 도시다. 파크하얏트는 ‘부산 관광’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 해운대에 들어섰다. 부산의 ‘강남’으로 뜨고 있는 마린시티 안이다.

마린시티 주변에는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와 아이파크 등 초고층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롯데백화점 센텀점이 인근에서 영업 중이다. MICE 개최 허브인 벡스코(BEXCO)와 광안대교까지 차로 5~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파크하얏트가 휴양객과 비즈니스 고객을 모두 겨냥한 초특급 호텔 랜드마크를 표방하며 이곳에 둥지를 튼 이유다. 파크하얏트는 부산의 다이내믹한 역동성과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해운대 바다의 파도와 부산의 상징인 동백꽃을 연상시킨다. 바람을 머금은 돛과 처마의 아름다운 곡선을 형상화한 것이다.

지하 6층~지상 33층의 호텔 건물은 폴란드 출신의 미국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가 설계했다. 베를린 유대인박물관을 비롯해 영국 전쟁박물관 등을 설계한 그는 뉴욕 세계무역센터를 재건하는 ‘그라운드제로’의 총괄 책임자로도 유명하다.

외관이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현대적인 세련미를 풍기는 것과 달리 내부는 자연과의 어울림을 강조했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일본의 인테리어 디자인그룹인 슈퍼 포테이토가 맡았다.

호텔 1층에 들어서면 대나무 숲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복도 곳곳을 조화가 아닌 실제 대나무로 장식했다. 내부 곳곳에는 우툴두툴한 질감이 살아 있는 화강암과 프랑스산 참나무 등 자연소재를 배치했다. 전체 콘셉트는 ‘집과 같은 편안함’이다. 원석, 원목 같은 자연친화적 소재를 활용해 편안한 휴식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파크하얏트부산은 호텔 어디서든 눈부신 바다 풍광이 보인다는 게 큰 자랑이다. ‘아~’ 하는 탄성은 체크인 순간부터 시작된다. 다른 호텔이 보통 1층에 로비를 두고 있는 것에 비해 이 호텔의 로비는 30층까지 올라가야 한다. ‘스카이라운지’가 곧 로비가 되는 셈이다.

30층 로비에 서서 보니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참 곱다. 코발트색 바다와 맑은 하늘이 통유리창 너머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한쪽에는 광안대교가, 또 다른 쪽에는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야경이 특히 좋다. 광안대교를 밝히는 조명과 정박 중인 요트의 불빛이 마치 별비처럼 쏟아진다. 밤이면 창밖이 암흑으로 변하는 심심한 바다 전망과는 다르다. 체크아웃을 할 때 이곳을 거쳐야만 하는 불편함을 지적하는 이도 있지만, 압도적이고 장쾌한 전망은 이런 수고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그만큼 몰입할 수밖에 없는 감동 요소를 지녔다.

◆넓은 객실, 부대시설도 ‘최고급’ 지향

파크하얏트 부산은 총 269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스위트룸이 무려 69개다. 건물 외장재는 모두 유리를 써 실내 어디서든 바다가 보인다. 객실에 처음 들어서면 방이 다른 호텔에 비해 넓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장 기본적인 일반 객실의 경우도 42~47㎡(약 13~14평)로 다른 특급호텔 일반실에 비해 큰 편이다.

객실 바닥은 프랑스산 오크 바닥재, 욕조는 화강암으로 인테리어 했다. 안락함을 위해 한국미도 더했다. 객실과 화장실을 이어주는 문, 카펫의 문양, 두꺼운 한지를 사용한 조명까지 우리네 전통가옥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욕실에는 23인치 텔레비전이 별도로 설치돼 있고 무선인터넷·수영장·피트니스센터가 무료다. 20m 화강암을 파내 만든 실내수영장은 압권이다. 여름에는 유리천장을 열어 야외 수영장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3층부터 5층까지 총 3개 층에 있는 ‘루미 스파&피트니스’는 직영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했다. 총 7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으며 방마다 히노키 욕조, 돌 욕조 등 주제별로 다른 시설이 설치돼 있다. 망망대해를 굽어보며 정통 유기농 트리트먼트를 받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식사공간은 모두 고층에 배치했다. 32층 ‘다이닝룸’은 이 호텔의 대표 레스토랑이다. 중앙에 오픈 키친을 설치한 이곳에선 숯불에 구운 1등급 한우나 와규 스테이크, 해산물 요리, 생선회 등을 맛볼 수 있다. 아래층의 또 다른 식당인 ‘리빙 룸’은 아침 식사와 일반 한식, 양식이 제공되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저녁에는 근사한 라이브 바로 변신한다.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는 30층 로비에 있다. 모두 전면 유리창을 통해 탁 트인 바깥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급 호텔을 찾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밀도 높은 휴식이 간절하다 말하는 이도, 수준 높은 프리미엄 요리를 원하는 미식가도, 각종 회의와 세미나를 위해 부산을 방문하는 비즈니스맨들도 환대해 마지않는 게 파크하얏트 부산이다.

최병일 <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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