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늘지만 지출도 증가…체계적 '관리' 중요…연금저축 아직 없다면 가입 서둘러야

입력 2013-05-07 15:29  

40대 인생 황금기 재테크


30대 중후반부터 40대까지는 재산 형성과 증식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다. 생애주기에서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기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 집 마련과 자녀교육비로 해마나 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50세 정도가 되면 은퇴 준비 및 자녀 결혼 자금 등으로 지출이 수입을 앞지르는 ‘적자분기점’을 지나게 된다. 따라서 50세가 되기 이전에 체계적인 자산관리 계획을 세워 목돈을 마련할 재원을 확보하고 자산을 계속 늘려야 한다.

무엇보다 40대는 수입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기간이다. 늘어난 수입을 효율적으로 굴려야 이후 50대의 대규모 지출을 감당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대비할 수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저축과 투자할 여력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자녀가 한 명이거나 없는 가정은 수입과 지출 관리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재무 목표·부채관리 가장 중요

이 시기에 효과적인 자산 증식을 위해서는 먼저 구체적인 재무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목표가 없으면 저축에 대한 강제성이 없고 동기도 약하기 때문이다. 내집 마련을 위해 5년간 종잣돈을 굴려 연 7~8% 정도의 수익을 낸다든가, 목돈 1억원을 모으겠다는 등의 목표 설계가 필요하다. 목표는 실현 가능해야 하고 본인의 재무 상태에 적합해야 한다. 본인의 소득에 상관없이 너무 큰 목표를 세우면 은퇴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

이 시기의 재무 목표는 주택 구입 및 자녀 교육비 마련 등이다. 40대 이전까지는 종잣돈을 만들고 이를 잘 굴려 자산을 증식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40대에 접어들면 자산이 어느 정도 축적된 데다 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지출을 잘 관리하고 보유 자산을 잘 굴려 증식하는 게 더 중요해진다.

이 시기 자산 관리에서 또 다른 변수는 상당수가 주택 구입 등으로 대규모 대출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산 증식 못지않게 부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본인의 소득에 맞춘 적정 대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미리 파악한 뒤 대출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후 상환 자금 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자녀 대학 진학 등 대규모 교육비 지출이 예정돼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지출 시기와 지출 금액이 어느 정도 고정돼 있는 만큼 여기에 맞춰 자금을 모은 뒤 이자나 배당으로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적립식 펀드 등 적극 고려

이 시기엔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더 이상 은행 예금 등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수익은 줄어드는 반면 고령화와 자녀 교육비 증가 등으로 향후 예상되는 지출 금액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좀 더 위험을 감수하고 수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는 기대수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장기투자시 리스크가 줄어들기 때문에 재무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다.

적립식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이른바 ‘매입단가 평준화 효과’다. 매월 주식에 일정 금액을 투자하기 때문에 주가가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주식 매입량이 적고, 주가가 낮을 때는 거꾸로 상대적인 매입량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주가 등락에 따른 주식 매입량 변동은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평균적인 주가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 주식을 매입하게 된다.

다만 이런 투자상품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 등락이 심하고 원금 손실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때문에 목표 수익률과 자금을 회수하는 기간을 확실히 정해 투자해야 한다. 일정 목표 수익을 내면 자금을 인출해 다른 상품에 재투자하고 손실을 볼 경우 어느 정도 자금을 계속 예치할 것인지 원칙을 미리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연금저축 최소 5년 납입해야

이때는 또 은퇴 자금을 가장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은퇴 자금 마련에는 연금저축이나 연금보험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부는 올해 소득세법을 개정하면서 연금저축상품에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산운용사의 펀드 상품에 투자하는 연금저축펀드는 연금저축계좌로 명칭을 바꾸고 여러 연금펀드 상품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유롭게 투자하던 연금펀드에서 자금을 빼내 다른 연금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다. 주식, 채권,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다양한 상품에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연금저축계좌의 또 다른 장점은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며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고 저율의 연금소득세만 납부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세금을 나중에 낼 수 있는 이연효과가 발생한다.

연금저축은 최소 5년간 납입해야 하고 만 55세 이후 10년 이상 기간 수령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본인의 라이프사이클에 맞게 계획을 세워 중도에 해지할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안정적 수익을 원할 경우 은행의 연금저축신탁,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등에 가입하고 좀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면 연금저축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10년 이상 가입시 비과세가 적용된다. 만 45세 이후 일시금 및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안정적 투자 성향을 가진 이들이 은퇴 준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입하면 좋은 상품이다. 사망 시까지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종신형을 선택한다면 장수 리스크를 대비할 수도 있다. 연금 수령 시기 및 방법 등을 임의로 조정할 수도 있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은퇴설계연구소연구위원 ehyang@truefri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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