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풍수] 추모공원 고르는 법

입력 2013-05-19 14:31  

‘뼈대 있는 가문’이라는 말이 있다. 풍수에서는 조상을 명당에 잘 모셔 몇 백년이 흘러도 유골이 산화하지 않고 그대로 있어 조상 덕분에 성공과 출세를 했다는 뜻이다. ‘뼈도 못 추린다’는 얘기도 있다. 풍수에서는 조상을 흉지에 묻어 땅을 파 봐도 유골 하나 건질 수 없으니 불행은 조상을 잘못 모신 탓이라는 의미다. 무덤의 좋고 나쁨에 따라 사람의 운명이 잘되거나 못된다는 풍수적 견해를 내포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한 유골분을 수목, 화초, 잔디 아래에 묻는 자연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 관리 비용의 절감, 편리성 측면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새로운 장묘 방식으로 부각되고 있다.

다만 대규모 납골 시설인 추모공원을 선택할 때도 풍수 및 상례 문화적 관점에서 몇 가지 고려할 사안이 있다. 우선 추모공원은 산 속에 있는 전통 묘지를 연상할 수 있도록 주변에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 좋다. 이런 곳은 후손들의 마음도 편하고 완만한 경사지는 배수도 잘 돼 오물이 고이지 않는다. 통풍이 잘 되면 분향에 따른 냄새도 빨리 사라져 유족과 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기분도 좋다.

추모공원에서 묘지를 대신한 시설물은 국민적 정서를 감안해 수맥이 흐르는 곳에는 짓지 말아야 한다. 넓은 지역에 자리한 추모공원은 여러 곳에 수맥이 있는데, 수맥 위에 화장장(승화원)이나 장례예식장, 납골당을 지으면 건물이 침하되거나 벽에 금이 가 유지관리가 어렵다.

추모공원의 터는 주산(主山)과 지맥, 주변의 산봉우리와 물길이 조화롭고 풍광이 아름다우면 금상첨화다. 주산은 뒤쪽에서 머리 숙인 거북처럼 정지한 모습에 적당히 떨어져 있어야 한다. 그곳에서 나온 지맥은 상하기복과 좌우요동의 형세로 입수하되, 건물이 들어선 부지는 평탄하고도 넓어야 안정감이 있다.

좌우의 바람을 막는 청룡과 백호는 팔을 벌려 다정히 껴안은 형세 중 사람의 어깨 높이가 적당하다. 무엇보다 앞쪽에 위치한 산(안산)이 중요하다. 높으면 사람의 눈썹 높이고 낮으면 심장의 위치로 가지런해야 좋다. 안산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후손들이 가난을 면하기 어렵다.

주변을 흐르는 물길은 둥근 형태이거나 물이 얽히면서 굽이굽이 흐르면 재물이 넉넉해진다. 양쪽 계곡에서 흘러온 물이 합쳐진 뒤 반듯이 빠져 나가거나 또는 공원을 등지고 흐르면 꺼려야 한다.

풍수에선 화장한 유골분은 후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고 무득무해한 것으로 해석한다. 왜냐하면 유골이 고온을 거쳐 가루가 되는 과정에서 인체의 모든 조직 원소는 새로운 원소로 변하고, 부모와 자식 간에 감응을 일으킬 유전인자 역시 순식간에 탄소로 변해 동일한 유전인자의 파장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연환경이 우수한 추모공원을 택해 유골분을 봉안해야 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조상에 대한 애틋한 죄송함이 후손들의 마음 속에 덜 남기 때문이다.

고제희 < 대동풍수지리학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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