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탈세와 전쟁…대기업 오너 등 23명 조사

입력 2013-05-29 17:19   수정 2013-05-30 01:29

국세청·관세청 동시 착수


국세청과 관세청이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역외탈세 색출 작업에 본격 나섰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홍콩, 스위스 등 조세피난처 지역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자금을 은닉하거나 해외 계좌를 통해 국내에 우회투자한 뒤 막대한 수익을 얻고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법인과 개인들을 겨냥한 것이다.

국세청은 29일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세금을 탈루한 역외탈세 혐의자 23명에 대해 일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역시 이날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조세피난처와의 불법 외환거래를 통해 자본을 유출하거나 역외탈세 혐의가 있는 수출입 기업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에는 최근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발표한,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대기업 오너 일가 및 임원 12명 가운데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 국세청 조사국장은 “이번 세무조사는 뉴스타파의 발표와는 관련이 없다”면서도 “대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역외탈세 조사를 해왔기 때문에 그들 중 일부가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관세청은 이수영 OCI 회장 부부 등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쿡아일랜드 등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난 기업인 12명에 대해 불법 외환거래 및 역외탈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손성수 관세청 외환조사과장은 “탈세 혐의가 드러날 경우 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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