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 레고·건담 좋아하는 키덜트族 다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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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6 17:43   수정 2013-06-17 03:27

[Start-up] 레고·건담 좋아하는 키덜트族 다모여라

헤드폰 등 26개 카테고리…'B급 정서' 내세워 인기몰이
넥슨 출신 공동창업자 의기투합…재방문율 70% 넘어



온라인 레고 직거래 장터 ‘브릭링크’는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지난 7일 인수해 주목받았다. 규모가 크지 않은 이 인수건이 눈길을 끈 이유는 김 대표가 평소 ‘레고 마니아’라는 사실 때문이다. 김 대표는 사무실에까지 레고 제품을 전시해놓은 ‘키덜트’족으로 알려졌다.

황재호 가지스튜디오 대표는 “요즘 매장에서 레고나 자동차 모형을 사는 30대 남성이 자녀나 조카 선물을 고르는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 본인이 취미로 즐기기 위해 사는 것이라는 얘기다. 가지스튜디오가 지난달 선보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지빗(zibit)’은 이 같은 30~40대 남성 키덜트족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남성이 취미 공유하는 SNS

지빗은 모바일을 통해 이용자들이 보유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정보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다. 자전거 프라모델 레고 피규어 오디오 등 남성이 선호하는 26개 카테고리에 물건 사진을 올리면, 이를 바탕으로 소통이 이뤄진다. 한 이용자가 “레고로 만든 다보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면 “(제작 과정을 담은) 블로그 주소를 알려달라”는 댓글이 달리는 식이다. ‘전시한다’는 뜻의 영어단어 ‘exhibition’에서 이름을 따온 만큼 자신이 가진 물건을 보여주고 자랑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황 대표는 “이 ‘자랑’의 힘이 상당히 세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가진 희귀하고 독특한 물건을 보여주려는 의욕과, 물건의 배경을 알고자 하는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이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고 말했다.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특별한 마케팅을 펼치지 않았는데도 출시 후 3주 만에 2000여개의 아이템이 등록된 것도 이런 속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빗 앱을 내려받은 1만여명 중 꾸준히 쓰는 사람은 7000여명으로 재방문 비율이 높다. 황 대표는 “수천만명이 사용하는 메시징 앱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수십만명, 수백만명의 충성도 높은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니아 이용자 노려 게임 요소 도입

지난해까지 넥슨아메리카에 근무하던 황 대표는 사진 기반 SNS ‘핀터레스트’가 급성장하는 모습을 미국 현지에서 지켜봤다. 여성 취향의 이미지로 뒤덮인 핀터레스트를 보던 그는 ‘남성용 사진 기반 SNS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남성이 좋아할 만한 ‘B급 정서’를 내세운 취향 공유 커뮤니티로 가닥을 잡고 넥슨코리아에서 일하던 최민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지난해 6월 회사를 세웠다. 황 대표는 “기존에도 마니아들이 취미를 나누는 커뮤니티는 있었지만 모바일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서비스를 만들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이 분야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은 낮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긱(geek·괴짜)’ 감성을 가진 이용자를 잡기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건담 프라모델을 올릴 때 선택할 수 있는 기본 태그는 ‘건담 GP01’ ‘더블 제타 건담’ 등 거의 모든 건담 종류를 망라한다. 페이스북의 ‘좋아요’에 해당하는 ‘멋지다’를 25개 표시하면 일본 만화 ‘멋지다 마사루’를 패러디한 ‘멋지다!마니아’ 인증을 주는 등 게임 요소도 두루 도입했다.

지빗은 이용자층이 명확한 ‘버티컬’ 서비스다. 여러 채널을 고려할 필요가 없어 마케팅이 손쉬운 것이 장점이다. 황 대표는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는 대신 활동 빈도가 높기 때문에 상품 판매나 중고 거래 등 수익모델도 붙이기 쉽다”며 “아이디어 소품을 파는 ‘옥탑방’ 등 다양한 인터넷 커뮤니티와 벌써 제휴도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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