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통일동산에 남북합작 성당 준공

입력 2013-06-17 17:16   수정 2013-06-18 05:09

25일 '참회와 속죄…' 봉헌식



한옥 형태의 겉모습은 평북 신의주 진사동성당을 그대로 옮겨왔다. 내부는 함남 덕원에 있던 성베네딕도수도원의 대성당을 재현했다. 특히 성당 내부 제대 위의 모자이크화는 북한 만수대창작사 공훈작가들이 제작했다. 오는 25일 경기 파주 탄현면 성동리 통일동산에서 봉헌식을 하고 문을 여는 남북 합작 ‘참회와 속죄의 성당’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2004년부터 건립을 추진한 이 성당의 첫삽을 뜬 것은 2006년 4월. 남북 분단 이후 ‘침묵의 교회’로 남게 된 북한 교회를 기억하겠다는 뜻에서 북녘 교회의 모습을 재현하고 남북이 힘을 합쳐 건립한 점이 주목된다.

성당 내부 제대 위의 모자이크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및 남북 대표성인 8위’는 북한 최고의 기량을 갖춘 평양 만수대창작사의 벽화창작단 공훈작가 7명이 2007년 중국 단둥에서 40일간 밤잠을 설쳐가며 제작한 것. 예수를 중심으로 유정률 정하상 김대건 우세영 고순이 김효임 김효주 성인을 좌우에 배치했다. 유정률은 평양, 우세영과 고순이는 황해도 출신 순교성인이다.

모자이크 밑그림은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가 러시아 성당 모자이크를 참조해 그려 보냈고, 인터넷으로 매일 작업상황을 확인하며 수정·보완을 거쳤다고 주교회는 전했다.

성당 옆에는 장기적인 통일사목을 위한 ‘민족화해센터’도 건립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민족화해센터는 평양 외곽에 있던 메리놀외방선교회 본부 건물 모습을 본떴다.

이날 봉헌미사는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하고,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등이 공동 집전한다. 사제단 150여명과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1500여명이 참석한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평화의 소중함이 절실한 이때에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봉헌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화해와 일치, 평화와 통일의 기운을 담고 있는 성당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의 간절함을 모아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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