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고금리 대출, 학생·주부 이용자 늘었다

입력 2013-07-26 10:01  


지난해 상반기 사상 처음 감소세로 보였던 대부업체 이용규모가 하반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학생 및 주부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체율은 8.6%로 상반기(9.0%)에 비해 하락했지만 담보대출 연체율은 0.1%p 소폭 상승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1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대부잔액은 8조 7904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대비 2.6%p 늘어났다. 대부업체를 통해 돈을 대출한 거래자수 역시 250만6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00명 늘었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대부업체 이용고객은 회사원이 전체의 58.1%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많았다. 자영업자 비중은 21.8%, 학생 및 주부가 7.7%를 차지했다.

특히 학생 및 주부층은 상반기(6.5%)보다 1.2%p 상승했다. 이들의 하반기 총 대출금은 1423억원으로 이 가운데 834억원은 생활비 용도로 사용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대부업체의 고금리 돈을 빌려서라도 생활을 이어나가야하는 주부나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부업체 전체 대출금의 절반 가량도 주로 생활비(46.1%)에 사용됐다. 이어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대부업체를 이용한 비중은 23.9%로 두번째로 많았다. 상반기에 비해 생활비, 물품구매 목적은 다소 감소한 반면 사업자금 용도는 4.7%p 증가했다. 특히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사업자금 대출이용이 늘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규모는 각각 7조3152억원과 1조375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금리는 35.4%로 상반기보다 1.0%p 줄었다. 2011년 최고금리를 44%에서 39%로 인하한 뒤 신용대출금리 인하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담보대출금리는 17.8%로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대출 이용자별로는 개인대상 대출이 6조7000억원로 전체 대출금의 88%를 차지했다. 형태별로는 신용대출이 6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90%에 육박했다. 담보대출은 12%p 줄어든 7172억원에 그쳤다.

금융위 관계자는 하반기 대부업체 이용 증가 배경을 "지난해 영업정지 결정으로 위축됐던 4개 대형 대부업체들이 하반기 다시 영업을 재개하면서 대출액과 이용자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산와머니, 러시앤캐시, 원캐싱, 미즈사랑 등 4개 대형 대부업체는 최고금리 위반혐의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원캐싱대부 주식회사가 영업정지처분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해 현재는 4개사 모두 정상영업 중이다. 영업정지가 예정됐던 대부업체들은 1심 본안 소송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영업정지를 피할 수 있다.

당시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판사 안철상)는 원캐싱대부 주식회사가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같은 날 법원은 아프로파이낸셜 계열의 A&P파이낸셜(러시앤캐시), 원캐싱과 산와대부(산와머니)가 동일한 취지로 낸 소송에 대해서도 인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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