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된 탄수화물과 자궁건강, 어떤 관계 길래?

입력 2013-08-06 08:40  


[김희운 기자]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설탕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최근 여성들이 간식거리로 즐겨먹는 빵, 과자 등을 자주 섭취할 경우 자궁암 발병 확률이 최고 42%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밀가루와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과 자궁 종양 발병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로 비스킷, 케이크, 빵 종류를 일주일에 2~3번 먹은 여성이 자궁암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33% 높았고, 4번 이상 먹은 경우는 최고 42%까지 높아졌다고 한다.

밀가루는 성질이 차가운 음식의 대표주자다. 아이스크림, 냉면 등 실제로 차가운 음식이 아니더라도 밀가루같이 성질 자체가 차가운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탕은 일정량 이상 섭취했을 때 혈액 내 점도가 높아져 신체의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는 자궁 내 혈액이 정체되어 자궁 내에 어혈과 노폐물이 쌓일 위험이 있다. 여성의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자궁 내막 세포를 과도하게 성장하게 하는데도 영향을 준다.

자궁과 관련된 난소낭종과 같은 종양이 발병될 확률 또한 높아진다. 난소낭종은 여러 가지 이유로 난소에 혹이 생기는 질병으로 나이에 상관없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종양 중 하나다.가임기의 젊은 여성에게는 물혹이라고 불리는 기능성 낭종이 가장 흔하다.

난소는 자궁관 양쪽 끝부분에 위치하는 돌기이며, 주기적으로 양쪽에서 번갈아 1개씩 난자를 배출하는 임신과 출산을 위해 꼭 필요한 기관이다. 또한 뼈, 관절, 피부, 치아, 정신력 유지, 노화방지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난소에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배란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고, 난소에 혹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것을 ‘난소낭종’이라고 한다.

난소낭종은 종류 역시 20여 가지에 이르는데, 대부분 저절로 파열되어 점차적으로 사라지지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난소낭종이 커지게 되면 콕콕 찌르는 듯한 아랫배의 통증이나 압박감이 생기며 배에 혹이 만져진다.

난소낭종이 악화되면 배가 터질 듯이 아파지면서 대소변을 보는 것이 고통스러워지기도 한다. 난소낭종이 파열되어 복강 내 출혈이 생겼을 때엔 복막염을 일으켜 발열과 구토를 동반한 하복부의 극심하고 갑작스러운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난소낭종이 발생할 경우 관찰만 하다가 일차적으로 난소흡인술이나 난소낭종 적출수술을 하지만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지는 않는다. 한방치료를 받으면서 초음파검사, MRI 촬영 등을 통해 변화를 추적검사 하는 것이 좋다.

수술을 꼭 해야만 하는 난소낭종의 경우에는 수술 전 체력보강과 난소낭종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한방치료를 한 후에, 수술 후 재발방지와 후유증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어혈분산, 난소기능강화, 스트레스해소, 면역력강화를 위한 한약치료가 효과적이다.

딱딱하지 않은 액체성 난소낭종은 한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기능성 난소낭종과 장액성 난소낭종 초기, 점액성 난소낭종 초기일 경우 한방치료와 재발방지 치료를 병행한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여성들의 경우 음식은 전반적인 건강에는 물론, 자궁에 또한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에 평소 음식 섭취를 신중하게 하는 동시에 건강한 여성이라면 자궁건강의 예방과 치료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성들에게 있어서 시각적, 후각적, 미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빵, 과자, 쿠키 등을 일순간에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는 것은 피하고, 빵을 대신할 수 있는 고구마나 단호박과 같은 대체음식을 통해 다이어트는 물론 자궁건강을 생각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사진출처: 영화 ‘코안도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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