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의료 시스템 '세기의 수출'…삼성·SK·롯데, 사우디서 싸운다

입력 2013-08-12 17:06   수정 2013-08-12 23:25

'한국형 의료' 똑같이 전수
2조5000억원 거대 사업

진영 장관 내달 사우디행
'수주 3파전' 결과 주목



▷마켓인사이트 8월12일 오후 1시

삼성과 SK, 롯데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해외 업체와의 경쟁을 거쳐 어느 기업이든 수주에 성공하면 의료시스템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병원정보화시스템(HIS) 구축사업에 삼성SDS와 서울대병원-SK텔레콤 컨소시엄, 롯데 계열 현대정보기술 등 3곳이 각각 사업제안서를 냈다. 앞서 지난 4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압둘라 알 라비아 사우디 보건부 장관은 보건의료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병원에 전자의무기록(EMR) 등 첨단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우디 정부는 HIS 구축을 포함한 전체 의료산업 업그레이드 계획에 약 2조5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사우디 정부와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일정 등에 대해 협상 중이다. 다만 최종 사업자 선정은 사우디 정부가 독자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진 장관이 다음 달 말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인 만큼 이 시점을 전후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수주 경쟁에 뛰어든 3사 모두 만만찮은 장점들을 내세우고 있어 물론 국내사 간 사업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 정보화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정보기술이다. 15년 가량 EMR사업을 진행해오며 가장 오래된 업력을 축적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2011년 롯데정보통신에 인수됐다.

삼성SDS의 경우 최근 의료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며 굵직한 수주를 따내고 있다. 그룹 계열인 삼성의료원 시스템 뿐 아니라 지난해 미국 병원에 EMR솔루션을 공급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서울대병원과 합작법인 헬스커넥트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의료정보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한국 기업이 사우디 의료정보화 사업을 수주한다고 장담하긴 이른 상황이다. 해외 유력 대기업들도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정보화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 유명 회사들도 사우디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며 “양국이 포괄적 협력에 합의한 만큼 차분하게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한국 의료기관의 선진 기술 및 진료 시스템 등을 자국 공공병원에 똑같이 적용하는, 이른바 ‘쌍둥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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