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람이 최고 자산…여성간부 30%로 늘려라"

입력 2013-10-02 17:25   수정 2013-10-02 23:44

CEO 투데이

교외형 복합쇼핑몰 확대
미래 성장동력 발굴 주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며 “특히 여성인력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일 강원 속초시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사원 대상 강연에서 “당장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제조업에선 공장시설을 늘리는 게 투자이지만 유통업에선 사람에게 돈을 쓰는 게 투자”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가 높아져야 고객을 최고로 섬길 수 있다”며 “‘행복한 인재’가 이상적인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복한 인재란 자신의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고 주변 사람과 소통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인재상을 제시했다.

그는 또 “여성 인력의 등용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2011년 이마트 성수점에 어린이집을 만들 때 “영업면적을 줄이더라도 1층에 설치하라”고 지시하는 등 평소 여성 인력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신세계는 여직원들이 출산·육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육아 휴직 기간을 최대 3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계열사 중 신세계백화점은 과장급 중 현재 19.1%인 여직원의 비중을 장기적으로 30%대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앞으로 1년간 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퇴직했던 여성 100여명을 다시 고용하기로 했다. 신세계의 대졸 신입사원 중 여성 비중은 2010년 27%에서 2011년 49%, 지난해 58%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교외형 복합쇼핑몰의 성공과 10~20년 뒤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그룹 경영의 새 판을 짜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소개했다. 신세계는 앞으로 3년간 경기 하남과 인천 청라 등 6곳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지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0여개의 복합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강연에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I&C 등의 신입사원 121명이 참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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