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12월 업계 1위 가를 M&A큰장 선다

입력 2013-12-01 21:43  

이 기사는 12월1일(17: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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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과 그 계열사들의 새 주인을 가리는 ‘3조원’이상의 빅딜이 예고되고 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매각가치(최소 1조5000억원이상)와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등을 묶은 패키지에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를 합쳐 3조원이 넘는 금융권 인수·합병(M&A)시장이 열린 것이다. 지방은행 1등 자리와 증권업계 1등, 부실채권시장(NPL) 1등 자리가 이번 인수전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 본입찰은 2일 열린다. 우리파이낸셜 인수전엔 입찰을 포기한 현대캐피탈을 제외하고 KB금융과 메리츠금융그룹, 대신증권 등 3파전이 예고된 상태다.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KT캐피탈은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와 이석채 회장이 물러나 인수 추진 동력을 잃은 상태다. NPL업계 1위인 우리F&I 입찰에는 BS금융지주(부산은행)-MBK 컨소시엄, JB금융(전북은행)-CVC 컨소시엄, IMM PE 등 3곳 정도가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고 나머지 PEF 인수후보들은 인수의지가 약한 상태다. IB업계에선 자체적으로 NPL처리 물량이 많은 은행계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6일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전에선 KB금융과 NH농협 등 금융지주 2곳과 PEF인 파인스트리트가 격돌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파인스트리트는 당초 NH농협과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했지만 매각주관사측이 컨소시엄 구성을 허가하지 않아 단독으로 입찰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KB금융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국민은행의 비리·부실 의혹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면전환’을 위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상태여서 3곳 후보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밝혔다. 패키지에 포함된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등은 우리금융 자회사에서 제외되면서 경쟁력 하락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찰 열기가 줄어든 상태다. 우리자산운용 개별 입찰엔 키움증권, 미래에셋금융그룹, 푸르덴션UK 등이 참가했고, 우리아비바생명엔 미국계 에이스보험, PEF인 JC플라워 등이 참여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경남은행·광주은행 입찰은 우리금융 매각의 성사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은 지방은행 1위 자리를 두고 BS금융지주(부산은행)와 DGB금융지주(대구은행)간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MBK파트너스가 무한책임사원(GP)인 경은사랑컨소시엄과 기업은행도 막판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경남은행의 측면 지원을 받고 있는 경은사랑컨소시엄의 경우 BS금융이나 DGB금융과 막판에 합종연횡을 할 가능성도 있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의 경우 신한금융과 JB금융간 대결 양상이다. 당초 시장에선 신한금융은 인수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고, JB금융은 인수자금 조달에 의문이 제기돼 왔지만 모두 해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당초 인수에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금융감독원 제재와 한동우 회장 연임 등 여러가지 민감한 사안을 앞두고 있어 이번 광주은행 인수전에서 ‘들러리’를 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실사도 가장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안대규/좌동욱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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