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희망퇴직 신청 시작… 이달 조직개편

입력 2013-12-04 10:44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임직원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사측은 노동조합과 보상조건 협의를 마치고 이날부터 사흘간 임직원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 같은 희망퇴직 신청은 신한카드의 인사적체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의 정규직 직원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총 2837명이다. 업계 2위권인 KB국민카드(1349명)의 두 배가 넘는 인원이다. 특히 부서장급인 부부장은 300여 명이고 부장은 약 90명 수준으로 인사 적체가 심한 편이란 평가다.

희망퇴직 신청대상은 직급이 부장이나 부부장 이상인 임직원이고 차장의 경우 1970년생 이상, 과장은 1972년생 이상이 대상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24개월치의 기본급이 지급되고, 연령과 직급에 따라 최대 33개월치까지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녀 학자금, 재취업 지원금을 정액 일시불로 추가 지원받게 된다.

내년에 신한카드가 시행하는 전직 및 창업 교육을 받으며 계약직 채용 때 우선 채용된다는 내용도 희망퇴직 조건에 포함됐다.

이 밖에 퇴직 후 5년간 신한카드와 제휴한 건강검진 기관을 이용하면 3년치에 해당하는 검진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퇴직 전에 신한카드 '탑스 클럽(Tops Club)' 회원이었을 경우 회원 자격과 등급이 유지된다는 조건도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2007년 LG카드 합병 후 2008년과 2010년에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각각 500명, 120명 규모로 퇴직이 이뤄졌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희망퇴직으로 100∼150명의 인원이 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년 만의 희망퇴직을 단행한 신한카드는 이달 중으로 조직의 중복 기능 해소 등을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빅데이터 센터를 출범하기 위해 부장급 외부 전문가 스카우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과거 희망퇴직 당시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의 조건"이라며 "빅데이터 관련 외부 전문가의 인원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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