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면 모닝콜 앞당기고, 나한테 맞는 패션 골라주고…

입력 2014-01-14 06:58  

진화하는 통신사 '개인화 서비스'
U스푼·스타일태그 등 인기



[ 전설리 기자 ] 직장인 김유미 씨는 최근 ‘U스푼’ 덕분에 지각을 면했다. 새벽에 폭설이 내리자 스마트폰이 오전 7시로 설정돼 있던 모닝콜을 알아서 앞당겨 6시30분에 울려줬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의 ‘개인화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 새롭고 편리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이용자의 생활습관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스마트폰이 알아서 미리 제공하는 능동형 스마트 비서 서비스 ‘U스푼(U spoon)’을 내놨다.

U스푼은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날씨 교통 일정 모닝콜 등을 이용하는 패턴을 파악해 위치와 시간 상황 등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전달한다. 어제와 비교해 더운지 추운지 알려주고, 날씨 교통 등으로 출근길이 막힐 것으로 예상되면 모닝콜 알람을 앞당긴다. 평일에 출근 안 해도 되는 공휴일이 끼어 있으면 미리 모닝콜 알람을 조정하라고 알려준다.

출근 버스를 설정하면 도착·막차 정보를 전달해주는 기능도 있다. 약속 장소를 설정하면 거리와 교통량을 고려한 소요시간을 계산해 출발시각을 알려준다. 이상민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 전무는 “U스푼은 일상 속 수많은 정보를 빅데이터와 연계해 가치 있는 정보로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지능형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U스푼에 개인의 기호와 성향에 맞는 맛집 정보 추천, 가족 간 알림 공유 기능을 추가하는 등 U스푼을 라이프 스타일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LG유플러스 전용 스마트폰인 LG Gx와 LG G2, 옵티머스G 프로, 삼성 갤럭시 S4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마켓 ‘U+스토어’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SK텔레콤도 자회사인 SK플래닛을 통해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스토어’엔 이용자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기능이 있다. 과거에 어떤 콘텐츠를 샀는지 분석해 117만여건의 T스토어 콘텐츠 가운데 가장 연관도가 높은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이용자의 연령 계절 시간대 기분 등 상황에 맞춰 콘텐츠를 제시하는 ‘테마 추천’ 기능도 갖췄다.

패션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스타일태그’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패션 디자이너와 패셔니스타 파워블로거 등이 올려놓은 패션 이미지를 선택해 자신의 스타일로 저장하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패션 이미지들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이미지에 태그를 달아 저장하면 이를 분석해 맞춤형 패션을 추천해준다.

예컨대 원하던 검정색 캐시미어 코트 사진을 발견한 이용자가 해당 사진에 ‘검정’ ‘캐시미어’ ‘롱코트’ 등의 태그를 달아놓으면 이후 비슷한 패션 화보나 상품을 추천 콘텐츠로 제시한다. 해당 상품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이 있으면 쇼핑몰 페이지로 이동해 살 수도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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