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 김황식 > 이혜훈

입력 2014-02-16 20:56   수정 2014-02-17 03:59

한경·글로벌리서치, 새누리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安신당 지지 14~18%…'캐스팅보트'
새누리 흥행몰이 성공…"이제 해볼만"



[ 김재후 기자 ]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대선주자급 거물 정치인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서울시장 선거 판세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 1000명의 서울시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새누리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정 의원과 김 전 총리가 각각 나올 경우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간 3자 대결에서 두 사람 모두 박 시장(민주당 소속)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3.1%포인트) 내로 들어왔다. 여론조사 결과 중 처음이다.

○정·김, 박원순과 해볼 만

정 의원이 나설 경우 36.1%의 지지율로 박 시장(38%)과의 차이가 1.9%포인트(안 의원 측 후보 14.9%)에 불과했다. 박원순-김황식의 대결에서는 37.2% 대 34.1%로 3.1%포인트 차이(안 의원 측 후보 16.7%)였다. 새누리당에서 최근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혜훈 최고위원이 나오면 박 시장 40.9%, 이 최고위원 26.9%, 안 의원 측 후보 18.6% 순이었다.

박 시장과의 격차가 가장 적은 정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에서 33.5%로 김 전 총리(25.1%)와 이 최고위원(12.7%)을 앞섰다.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경우 정 의원이 후보가 돼야 한다는 답변이 49.4%였다. 김 전 총리(36.4%)와 이 최고위원(9.0%)보다 월등히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8.8%였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청계산에서 박 시장과의 대결에서 경쟁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정치인 중에서 말로는 서민 서민하면서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진짜 서민을 도와서 서민이 중산층으로 가는 데 도움을 주는 정치인이 있다”며 “저는 서민을 도와서 어려우신 분들이 중산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 후보, 박과 격차 줄어

지난달까지 서울시장 선거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박 시장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CBS가 지난달 22일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700명의 서울시민에게 물은 결과 박 시장, 정 의원, 가상의 안 의원 측 후보 간 대결에서 36.9% 대 24.3% 대 22% 등으로 10%포인트 넘게 격차를 보였다. 김 전 총리가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도 박 시장 37.3%, 김 전 총리 21.3%, 안 의원 측 후보 23.4%였으며, 이 최고위원의 경우에는 41.0% 대 13.7%(안 의원 측 후보 24.1%)로 새누리당 후보가 꼴찌를 기록했다.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말께부터다. 한겨레신문이 지난달 28일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경우 박 시장 40.3%, 정 의원 32.4%였고, 김 전 총리가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면 박 시장 41.3%, 김 전 총리 30.1% 등으로 지지율 변화가 나타났다. 3자 대결에서 안 의원 측 후보로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나설 경우 그의 지지도는 각각 15.1%, 15.3%였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최근 새누리당의 거물 후보군이 결심을 굳히는 인상을 풍기면서 어느 정도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컨설팅 ‘민’의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은 “처음에는 현직 프리미엄이 작용해 박 시장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다 최근 들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거론되며 주목받자 이게 지지율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정당의 후보가 결정되면 정당 지지층도 결집해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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