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단독] 골프존, 네 번째 골프장 인수 성공

입력 2014-06-09 11:45   수정 2014-06-09 14:29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인수가격 650억원 이상
골프클럽큐안성 등 오프라인 골프장 3곳 보유
시장 점유율 1위 스크린골프와 시너지 효과 기대



이 기사는 06월09일(11: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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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크린골프 업계 1위 골프존이 법정관리중인 동양네트웍스가 보유한 수도권 대중제 골프장 웨스트파인GC 인수에 성공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네트웍스는 외부 평가위원의 심사를 거쳐 골프존을 웨스트파인GC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내정하고 이날 법원에 허가 신청서를 냈다. 인수가격은 65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파인GC는 경기도 안성에 있는 18홀 규모 퍼블릭 골프장이다. 동양네트웍스가 부지와 시설 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동양레저는 운영권을 갖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자산과 운영권 모두다.

이에 앞서 동양네트웍스는 지난달 초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인수자가 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매각주관사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으로 바꾼 뒤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에 성공했다.

골프존은 두 번째 도전 끝에 웨스트파인GC 인수에 성공했다. 골프존은 2012년 웨스트파인GC를 인수하기 위해 그룹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동양그룹 내부 사정으로 막판에 인수가 무산돼 눈물을 삼켜야했다. 골프존은 이번 인수전에서 높은 인수가를 써내며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은 웨스트파인GC 인수에 성공하며 스크린골프과 오프라인 골프장을 연계한 마케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웨스트파인GC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골프존은 오프라인 골프장 3곳을 보유하게 된다. 골프존은 2011년말 전북 고창에 있는 선운산CC(현 골프장 카운티 선운)를 481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 9월엔 안성의 골프장인 골프클럽큐안성을 인수하며 수도권 골프장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압도적인 스크린 골프 1위 사업자인 골프존이 기존 스크린 골프사업 및 고객 네트워크를 오프라인 골프장 3곳과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스트파인GC는 수도권 내 대중제 골프장이라는 희소성이 있다. 서울에서 70여㎞ 떨어져 있는 곳으로 1시간여 만에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대중제 골프장이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회원제 골프장보다 상대적으로 적고, 회원제 골프장의 가장 큰 골치거리인 입회 보증금 환불의 걱정이 없다.

또 골프클럽큐안성과 같은 안성에 위치해 있어 공동 마케팅도 가능하다. 두 골프장의 거리는 31Km 떨어져 있어 차로 50분 가량이면 한 골프장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수도권 대중제 골프장은 운영만 제대로 한다면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83개 대중제 골프장(제주 제외)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은 28.3%에 달한다. 회원제 골프장이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운영되고 있는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40%를 상회하기 때문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웨스트파인GC는 연간 50억~6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올리고 있어 인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고 말했다.

서기열/안대규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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