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함께 카약 타고…은하수 보고…피서철 국내 여행

입력 2014-07-28 07:00  

[ 윤신철/최병일 기자 ]


피서철 아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부모라면 체험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여름방학 동안 즐길 수 있는 체험 여행지를 소개한다.

안전과 지질을 배우는 365세이프타운

태백은 태백산과 함백산, 대덕산, 연화산 등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고원 도시다. 고생대 지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환경은 국내 최대의 탄광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지나가는 개도 1만원짜리를 물고 다닐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는 탄광산업의 이면에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광부들의 숱한 희생이 있었다.그 때문일까? 태백에는 안전을 주제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과 실생활에서 닥칠 수 있는 위험에 대처하는 요령을 배우는 365세이프타운(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이 있다. 뿐만 아니라 고생대 지질 체험을 할 수 있는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산내음 체험까지 기다린다. (033)550-2379

캠핑·승마·골프…서산 삼원레저타운

올여름엔 캠핑하면서 승마와 골프도 체험하는 색다른 휴가를 계획해보자. 충남 서산에 자리한 삼원레저타운은 본래 9홀 규모의 파3 골프장이지만, 요즘 캠퍼들에게 더 인기다. 골프장 잔디에서 캠핑을 즐기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어서다. 잘 가꾼 조경수와 산책로에 둘러싸인 잔디 위의 캠핑은 탁 트인 개방감과 낭만을 선사한다.캠핑 장비가 없어도 괜찮다. 4인용 거실형 텐트와 테이블, 의자, 침낭, 버너, 취사도구 등 기본 장비를 모두 빌려주는 ‘글램핑’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장 이용객에게는 골프와 승마 요금을 할인해준다. 캠핑 음식은 서산동부시장에서 장만하고, 한 끼 정도는 서산 육쪽마늘로 만든 마늘한정식을 맛보자. 인근 해미읍성과 해미 순교성지, 서산버드랜드를 연계해 여행하면 좋다. (041)660-2499

한반도의 중심에서 즐기는 수상레포츠

한반도의 중심, 충주에는 짧은 여름방학을 알토란같이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체험 공간이 많다. 탄금호 수상레포츠 레저체험 아카데미에서는 카약, 둥둥바이크, 드래곤보트, 딩기요트 등 신나는 수상 레저 기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탄금호의 푸른 물결을 마음껏 즐기는 특별한 체험 공간이다. 문성자연휴양림의 충주행복숲체험원에서는 초록 숲을 헤치며 올라가는 모노레일도 타고, 아기자기한 목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햇살아래체험농장은 귀여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공예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 펜션과 오토캠핑장을 갖춰 하룻밤 머물기에 좋다. 꿀벌을 테마로 꾸민 충주하니마을은 벌을 직접 만지고 관찰할 수 있는 독특한 산골 마을이다. (043)850-6723,6742

은하수 바라보며 편안한 글램핑을

지리산 자락 해발 400m 지점에 새롭게 조성된 ‘느랭이골 자연리조트’는 넓은 땅에 울창하게 펼쳐진 편백나무 숲, 맥반석 바위, 황토길 등이 인상적인 곳이다. 섬진강 700리 물길이 만나는 곳부터 천왕봉에서 내려오는 새벽 안개가 만드는 구름화원, 밤마다 쏟아지는 은하수의 별무리 등 자연이 선사하는 드라마도 이곳에서 연출된다. 느랭이골리조트의 또 다른 매력은 글램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2~4명이 사용할 수 있는 카바나 안에는 편백나무 가구와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물론 취사 가능한 캠핑 장비도 구비돼 있다. 성수기 글램핑 요금은 숙박·식사 패키지 기준 55만원. 1588-2704

피라미 잡으며 놀기, 사천 농촌체험 마을

이열치열이라던가. 더위를 이기는 길은 뜨거운 태양도 잊을 만큼 신나게 노는 것이다. 냇가에서 뗏목을 타고, 다슬기를 줍고, 피라미를 잡다 보면 어느덧 해가 넘어간다. 경남 사천의 비봉내마을에선 대숲 산책과 대나무 공예, 뗏목 타기, 미꾸라지 잡기 등이 재미있고, 바리안마을에선 맑은 개울에서 피라미를 잡고 삼베체험관에서 삼베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초량다슬기마을은 다슬기 잡기와 뗏목 타기, 농사체험으로 유명하다. 냇가에서 즐기는 체험이 많아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법당 뒤편에 넓게 펼쳐진 차밭이 인상적인 다솔사, 야경이 근사한 삼천포대교, 마을 안에 꼭꼭 숨은 대방진 굴항, ‘별주부전’의 무대인 비토섬,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사천 첨단 항공우주과학관과 항공우주박물관도 함께 찾아봐야 할 명소다. (055)831-2727

스카이큐브 타고 순천만을 한눈에 본다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유명한 순천만에는 다양한 생태계 환경이 조성돼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의 명물 중 하나는 국내 최초의 소형 무인궤도차 ‘스카이큐브(Skycube)’다. 순천만정원과 순천만 사이의 총 4.64㎞ 구간을 40㎞ 속도로 운행하는 미래형 열차로 청정 갯벌과 아름다운 갈대밭, 200종이 넘는 철새들의 모습을 약 10m 높이에서 구경할 수 있다.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행한다. 승차요금은 성인·어린이 모두 5000원. 순천에코트랜스 홈페이지(skycube.co.kr)에서 탑승권을 미리 살 수도 있다. (061)740-0600

윤신철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 /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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