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라이프] 이은정 맥널티 사장 "2년마다 취미 추가…그림 등 못하는 걸 배우는 게 힐링"

입력 2014-10-21 22:58  

나의 힐링 비법은


[ 민지혜 기자 ]
“중소기업 사장은 단거리 주자가 아니라 마라토너입니다. 건강을 챙기고 스스로 힐링 비법도 찾아 관리해야 합니다.”

커피 제조업체인 맥널티의 이은정 사장은 “중소기업은 사장이 튼튼하고 힘이 넘쳐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며 평소 건강관리와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만 죽어라 할 게 아니라, 체력과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2~3년에 한 번씩 새로운 걸 배우는 재미로 산다”고 했다. 처음엔 건강관리를 위해 아침마다 헬스장을 찾았다. 하지만 단조롭게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게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요가 골프 에어로빅을 연달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뭔가 도전할 수 있는 취미를 찾게 됐다. 이 사장은 “평소에 물을 무서워했는데 언제까지 무서워하기만 할 순 없다는 생각에 동네 수영장에서 차근차근 배웠다”고 전했다. “처음엔 25m 코스를 한 번 가는 데도 큰 용기가 필요했다”는 그는 일단 저 끝까지만 가보자고 용기를 냈고 도착한 뒤엔 크게 호흡한 뒤 다시 도전했다.

그렇게 3년여 만에 이 사장은 25m 길이의 수영장을 쉬지 않고 20바퀴씩 돌 수 있는 실력을 쌓았다. 그는 “과연 언제쯤 이룰 수 있을까 까마득하게 느껴지기만 했는데,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나만의 페이스로 달려드니까 결국 되더라”며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중간중간 호흡하면서 내 페이스를 지켜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그렇게 하나씩 운동을 섭렵했다고 했다.

사업을 확장하던 2000년대 초반 그에게 불면증이 찾아왔다. 운동 이외에 뭔가 감성적인 힐링 비법이 필요하다 싶었다. 그래서 그림에 입문했다. 캔버스를 샀고 물감으로 정물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좋은 건 몰입이 매우 잘된다는 점”이라며 “한 번 자리에 앉으면 3~4시간 집중해서 그림 그리는 생각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사장은 “주로 꽃을 꽂은 화병을 그리는데 밝고 환한 색감 등 꽃이 주는 행복감이 좋다”고 전했다. “그때부터 평일에는 운동하면서 일에 집중하고 주말에는 집에서 정물화를 그린다”며 “지금까지 20여점의 그림을 완성했고 주변에 선물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 사장은 요즘 집 근처의 남산 산책로를 즐겨 찾는다. “1시간30분가량 되는 코스를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라며 “앞으로 중국, 캐나다 등 해외 사업을 더 강화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히 건강관리와 마음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이 이끄는 맥널티는 ‘행복을 주는 커피’ 등 자체 브랜드 커피를 대형마트 등에 판매하는 업체다. 원두를 수입해 공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커피 완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그는 “수영, 그림 등 그동안 전혀 해보지 못한 분야에 도전했듯이, 앞으로는 성악을 배우면서 노래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못하는 걸 조금씩 극복해가는 것이 힐링 비법인 것 같다”고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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