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돈 때문에 '마인크래프트' 판 것 아니다"던 노치가...

입력 2014-12-21 07:19   수정 2014-12-21 07:24

<p>'나는 기업가-CEO가 아니다. 프로그래머다.'</p> <p>'내가 게임사 모장(Mojang)을 떠나며'라는 '마인크래프트'의 매각을 한 이유가 '돈 때문이 아니다'라던 장문의 편지로 올려 감동을 주었던 '마인크래프트'를 개발한 마르쿠스 노치 페르손(별명 노치)가 770억 대주택을 구입했다.</p> <p>20일 주요 외신은 노치가 비버리힐스에 7000만 달러(한화 770억원)에 비버리힐스 역사상 최고가로 대저택을 구입했다고 전했다.</p> <p>
노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유명한 스웨덴 게임업체 모장을 25억 달러(약 2조 5970억 원) 인수한다는 뉴스가 나온 이후 '경영자라기보다 평범한 프로그래머의 삶이 좋다'며 개발자로 컴백하겠다며 감동의 편지를 올려 전세계 게임업계 관계자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p> <p>그는 편지에서 '저는 저를 진짜 게임 개발자로 보지 않습니다. 저는 재미있어서, 그리고 게임을 사랑하고 프로그래밍을 사랑해서 게임을 만들지, 커다란 히트작을 만들 생각으로, 세상을 바꿀 요량으로 게임을 만들지 않습니다....조금 오래 전, 저는 '마인크래프트' 개발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이해하지도 못하는, 제가 만들고 있지도 않은, 그런데 자꾸 저한테 다가오는 뭔가 커다란 걸 책임지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기업가가 아닙니다. 저는 CEO가 아닙니다. 저는 트위터에 제 생각 말하길 좋아하는 너드한 컴퓨터 프로그래머입니다'며 경영자라기보다 평범한 프로그래머의 삶이 좋다고 고백했다.

이어 '인수 계약이 마무리되는대로 저는 모장을 떠나 루둠 다레(Ludum Dare)와 자그마한 웹 실험작들을 하던 시절로 돌아갈 겁니다'라며 평범한 인디 개발자로 컴백이 매각 진짜 이유를 밝혔다.</p> <p>그는 편지 마무리로 ''마인크래프트'를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돈 때문이 아닙니다. 제 제정신 때문입니다'라는 가슴 뭉클한 문장으로 매각의 심정과 인디 개발자의 컴백을 선언했다.</p> <p>하지만 그가 첫 번째 선택한 것은 인디 개발자의 컴백보다는 엄청난 회사 매각 대금으로 대저택을 구입한 사실을 공개한 것. 이 때문에 그의 매각 이후 공개된 ''감동 편지'가 진실성이 없다'며 진정성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나온다. 하지만 '인디 게임 개발과 저택 구입과는 큰 관련이 없다'는 반론도 나왔다.</p> <p>매스컴에 공개된 저택은 약 646평으로 18석 개인 극장룸과 흑요석으로 만들어진 24인용 식탁이 있다. 그리고 거실에는 90인치 TV가 설치되어 있다. 길이 16m의 곡면 유리 전동 도어를 열면 도심과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수영장도 있다. 아이패드에서 조작할 수 있는 분수도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p>
■ 마인크래프트는?
2009년 공개한 '마인크래프트'는 인디 게임의 대명사다. 게이머가 집을 짓고 도구를 만드는 방식인 샌드박스(Sandbox)에 RPG 방식을 채용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p> <p>모장은 이 게임을 글로벌 흥행을 시키며 작은 인디게임업체에서 일약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로 점프했다. PC, Xbox, 플레이스테이션,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됐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0만 카피 이상이 판매됐다.</p> <p>특히, 모장은 지난해 '마인크래프트' 관련 상품 판매로만 1억 달러(약 1025억원)가 넘는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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