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맞은 극장가, 볼만한 영화 뭐가 있나

입력 2015-02-18 09:00  


[ 오정민 기자 ] 2015년 극장가가 맞은 첫 대목인 설 연휴에 어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까. 연휴기간 한 자리에 모인 가족과 연인에게 꿈같은 시간을 선물할 영화들을 소개한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선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의 초기 반응이 좋다. 조선명탐정은 11일 개봉한 후 일주일 만에 120만5932명의 관객을 모아 설 연휴 대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의 코믹 연기가 빛나는 12세 관람가 영화. 2010년 4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의 속편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어드벤처 영화로 가족 구성원들을 두루 만족시키는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정조 19년, 외딴 섬에 유배된 조선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단짝 서필(오달수 분)이 불량 은괴 유통을 막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다뤘다.

설을 맞아 옛 시절의 추억을 돌아보고 싶다면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쎄시봉'이 적격이다. 한국 포크 음악계의 전설 '트윈폴리오'와 이들이 활동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소재로 한 영화다. 1960년대 후반 두 남녀의 사랑을 당시 유행한 노래인 '남몰래 흘리는 눈물', '담배가게 아가씨',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이 장식한다.

130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국제시장이 설 연휴 막바지 피치를 올릴 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12월17일 개봉한 이 영화는 두 달간(지난 17일 기준) 1340만3143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현재 역대 국내 흥행작 2위에 오른 상태다.

설 연휴 기간 새로 개봉하는 한국영화는 없다. 대신 다양한 장르의 외화가 등장, 공백을 메워줄 전망이다.

외화 중 흥행 기대주는 매튜 본이 감독을 맡은 액션첩보물 '킹스맨:시크릿 서비스(이하 킹스맨)'이다. 이달 11일 개봉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영화는 별볼일 없는 인생을 살던 에그시(태런 애거튼 분)가 엘리트 스파이를 양성하는 국제 비밀정보기구 조직 '킹스맨'에 들어가며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 킹스맨과 악의 조직 발렌타인 그룹의 전쟁 속에서 킹스맨 에이전트인 해리 하트(콜린 퍼스 분)와 에그시가 멋진 액션을 펼친다.

영국드라마 '셜록'의 팬이라면 지난 17일 개봉한 '이미테이션 게임'을 챙겨볼 만하다. 드라마에서 셜록을 맡았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이번엔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앨런 튜링이 해독이 불가능한 암호 '에니그마'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설 연휴 첫 날을 맞아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 기네스 팰트로, 이완 맥그리거를 한 자리서 볼 수 있는 '모데카이'가 개봉했다. 고야의 명작을 중심으로 파산 직전에 이른 영국 귀족 모데카이(조니 뎁 분)와 부인 조한나(기네스 팰트로 분), 대학동창인 MI5 요원 마트랜드(이완 맥그리거 분)가 얽혀 벌어지는 사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비할리우드권 영화들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무한긍정 불법 거주남 삼바(오마 사이 분)와 걱정으로 무장한 커리어우먼 앨릿(샤를로뜨 갱스부르 분)의 우정을 그린 프랑스 영화 '웰컴 삼바'가 이날 선을 보였다. 전작 '언터처블:1%의 우정'에서 호흡을 맞췄던 올리비에르 나카체 감독과 주연배우 오마 사이가 다시 뭉쳤다.

영화관을 찾는 어린이 관객들을 위해선 애니메이션 '옐로우버드', '스폰지밥 3D(3차원)' 두 편이 등장했다.

옐로우버드는 꼬마새와 길잃은 철새들의 모험을 담았다. 소심한 꼬마새 옐로우버드가 철새들의 리더가 돼 아프리카까지 비행하는 여정이 펼쳐진다. 자막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라면 세스그린, 다코타 패닝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미 TV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스폰지밥도 3D 영화로 어린이들을 만난다. 비키니 시티의 최고 인기 메뉴인 게살 버거의 특급 레시피가 사라지자 이를 찾아 나선 스폰지밥과 친구들의 이야기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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