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구매에 내국인 이슈에 민감, 유커는 브랜드에 홀딱!

입력 2015-08-07 15:23  

유커와 내국인의 쇼핑 스타일 분석
화장품 판매 직원이 말하는 코스메틱 소비자의 동향

b_0807_001

내국인은 '이슈'에 따라 유커는 동일 브랜드에 증정품을 챙기는 소비 트렌드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요즘 고객들은 파라벤 성분이 있는지 없는지 꼭 물어봐요. 그 방부제 성분이 가장 이슈로 떠올랐잖아요" 내국인 소비자를 상대할 때의 화장품 판매 직원의 고민이 바로 이것이다. 어떤 화장품을 골라도 '파라벤' 성분을 확인하고 이걸 왜 썼는지 물어보고 따져 보는 것. 그러나 유커들은 동일 브랜드의 여러 매장을 찾아다닌다. 바로 증정품과 사은품을 더 챙기기 위한 것.

국내에선 파라벤의 안전성 논란이 이슈로 떠오르며 이에 따른 소비 트렌드가 생겼다. '파라벤이 유방암, 고환암을 유발시킨다' 혹은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킨다' 등의 말이 떠돌기 때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파라벤 함유 기준 0.2% 이하로 정해져 있어 안전하다며 식약처의 검증을 받은 제품은 우려하는 바와 같은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작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화장품 매장에서의 반응은 그렇지 않다. 한 판매직원은 "구매한 제품을 欲?와서 파라벤 성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반품을 요청하거나, 불평을 하는 고객들도 아직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혹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파라벤 프리'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유커들은 '묻지마 싹쓸이' 식의 쇼핑 스타일이다. 특히 한방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많은데, 한류의 유명 연예인이 캐스팅된 제품이면 해당 매장은 유커들로 북적인다. 국산 화장품 판매직원은 "중국 분들은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어 이미 살 상품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대신에 어떤 매장에서 사은품이나 증정품을 더 주는 지를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세트로 나온 상품을 많이 찾아요"라고 밝혔다. 그래서 유커들은 동일 브랜드라도 여러 매장을 돌며 더 많은 사은품과 증정품을 주는 매장을 찾는다.

롯데면세점의 판매직원은 "중국 고객들은 단체 단위로 많이 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량으로 많이 사가는 경우도 있어 동일 제품에 한해 개인 가능 구매량을 정해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상품에 더해 더 주는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 수가 많죠"라고 밝혔다. 특히 국산 화장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한류의 영향이 가장 크다. 피부가 깨끗한 한국 연예인이 어떤 제품을 쓴다고 하면 중국에선 열풍이 생긴다. 그리고 한방 화장품은 한국 사람들이 이 제품을 쓰기 때문에 피부가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내국인과 유커의 소비 트렌드 각 문화의 영향도 있으나, 내국인의 경우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개별 선호 브랜드 및 상품이 차이를 보이는 반면 유커는 어떤 브랜드가 유행을 끌면 해당 제품이 열풍을 일으키는 집단성을 보인다. 또한 브랜드를 대표하는 캐스팅 연예인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매체에서 소개되는 제품이 바로 소비를 일으키는 동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8/7]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 D-8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