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해임은 경영상 과오 때문"

입력 2015-10-22 16:40  

롯데 "신동주 한·일 롯데 분리 경영 주장은 호텔롯데 상장 막기 위한 것"

롯데그룹은 22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한국과 일본 그룹 분리 경영 희망과 관련해 "신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해임은 심각한 경영상의 과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이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해법으로 제시한 한국과 일본 분리 경영은 진실을 숨기고 국민을 호도하는 행위"라며 "결국 호텔롯데 상장을 막아 롯데의 일본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과거 회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 전 부회장이 본인의 과오로 지난해 12월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에 따라 일본 롯데의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의 적법 절차를 걸쳐 해임됐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잘못에 대한 평가와 책임 없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은 지금도 기업을 총수 일가의 사유재산으로 생각하는 구시대적 발상으로 용인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현재 신동빈 회장의 편에 선 종업원지주회에게 신 전 부회장이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은 오랜 기간의 경영 과실이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롯데에 따르면 종업원지주회는 2015년 1월 이후 개최된 3회의 일?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모두 현 경영진과 신 회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후계자 결정이 신 총괄회장의 결정이란 신 전 부회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면 반박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은 지속적으로 신 총괄회장의 위임장, 지시서 등을 내세워 경영권 복귀를 꾀하고 있다"며 "경영권은 개인 의사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일본 롯데를 맡아 키우면서 한국 롯데에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신 전 부회장의 발언도 사리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롯데 측은 "일본 롯데에서 계속해서 자금을 한국 롯데로 지원하겠다는 주장도 현실을 도외시한 발언"이라며 "한국 롯데그룹이 일본 롯데에 비해 자산은 20배, 매출은 15배 가량 큰 규모여서 일본 롯데가 한국 롯데를 지원하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롯데 측은 "약속드린 것처럼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 기업문화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해임 이유가 이사회 승인 없이 정보기술(IT) 업체에 투자해 10억엔 가량 손해를 봤기 때문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사유에 대한 진실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SDJ코퍼레이션은 신 전 부회장이 10억엔을 투자해 손실을 봤다고 신 총괄회장에게 신 회장 측이 음해, 신 전 부회장이 해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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