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항구 물동량 급감…미국 경제 '경고음'

입력 2015-11-16 18:00  

10% 감소…10년 만에 처음
미국 기업들 재고도 급증



[ 임근호 기자 ] 미국 3대 항구의 지난 9~10월 수입 물동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역 관련 시장조사업체인 제폴에 따르면 미국 전체 수입 물동량의 54%를 처리하는 로스앤젤레스항 롱비치항 뉴욕항 등 3대 항구의 9~10월 수입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WSJ는 “9~10월은 오고가는 컨테이너를 처리하느라 항구들이 가장 붐비는 성수기”라며 “이 기간 수입량이 감소한 것은 미국 경제상황이 심상찮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수입 감소는 미국 기업 재고가 늘어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미 기업의 평균 재고자산회전율(매출을 재고자산으로 나눈 것)은 1.38로 2001년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조사업체 IHS의 내리먼 베라베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에만 미국 기업 재고가 2230억달러 늘었다”며 “이런 빠른 재고 증가 속도는 지속가능한 수준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WSJ는 “11월 말부터 시작되는 쇼핑시즌을 통해 재고가 충분히 소진돼야 미국 항구에 다시 활기가 돌 것”이라고 전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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