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대문학 거장' 미셸 투르니에 별세

입력 2016-01-19 17:50  

프랑스 문학의 거장 미셸 투르니에가 18일(현지시간) 파리 인근 이블린의 슈아셀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91세.

투르니에는 20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작가이자 철학자로, 20세기 전반부 격변기를 체험한 대표적 지성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1924년 독일계 가정에서 출생한 투르니에는 독일 튀빙겐과 프랑스 소르본대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그는 영적 스승으로 존경해온 장 폴 사르트르와 칸트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문명과 사회,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와 통찰을 철학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세계로 사랑받았다. 1967년 마흔셋 나이에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재해석한 첫 작품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내놓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했다. 1970년에는 어린이들을 나치 정권으로 끌어들이는 남자에 관한 소설 《마왕》으로 프랑스 최고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황금 구슬》 《외면일기》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등 소설과 에세이 등 그의 여러 작품이 번역,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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