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가는 IT기업들, 승부수는 'K팝·K툰'

입력 2016-01-20 17:33  

멜론 인수한 카카오, 인터넷방송 시작한 네이버, '싸이게임' 내놓은 조이시티

영향력 큰 한류콘텐츠로 글로벌시장 진출 가속도



[ 이호기 기자 ] 카카오와 조이시티 등 국내 주요 인터넷·게임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인수합병, 협업 등을 통해 K팝 K웹툰 등 한류 콘텐츠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중국 동남아는 물론 미국 유럽 중동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퍼진 한류 콘텐츠 파워를 플랫폼 확장에 접목하기 위한 시도란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간 경쟁이 한류를 더 확산하고 결과적으로 플랫폼 파워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대 포털 “한류 스타 전면에”

최근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는 글로벌 시장으로 가겠다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는 국내 메신저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사업자지만 해외에서는 와츠앱(미국 유럽) 위챗(중국) 라인(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강자에 밀려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로엔은 국내 1위 음원 서비스인 멜론을 운영하고 있는 데다 가수 아이유 씨스타 에이핑크 등 연예인의 매니지먼트사업도 하고 있다. K팝 콘텐츠를 통해 카카오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에 따라 과감하게 인수합병한 배경이다.

경쟁사인 네이버도 이미 한류 스타들의 실시간 인터넷 방송 서비스인 ‘브이(V)’를 성공시키며 한류 콘텐츠의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V앱은 누적 다운로드 1300만건으로 이 가운데 해외 비중이 60%에 달한다. EXO 빅뱅 소녀시대 등 스타의 실시간 방송 때마다 글로벌 접속자가 60만~8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게임과 결합하는 K팝·K웹툰

모바일 게임회사인 조이시티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모바일 보드게임인 ‘주사위의 신’에 인기가수 싸이를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했다. 게임에는 싸이 캐릭터가 등장한다. 싸이 목소리도 게임에 담겼다. 주사위의 신은 SBS 인기예능 ‘런닝맨’의 출연자들을 광고 모델로 섭외하는 등 초기부터 한류 파워를 지렛대로 삼았다. 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다운로드 450만건을 넘어서며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에서 동시 출시 예정인 슈팅 게임 ‘MXM’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웹툰 3종을 함께 선보인다. MXM 홈페이지에 공개된 마스터 이노윈, 마스터 R&B, 마스터 노아 등 웹툰 3종을 일본어와 중국어로 번역해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회사인 NHN엔터테인먼트가 2013년 일본에서 출시한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코미코’는 최근 누적 다운로드 1100만건을 넘어서면서 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 일본 대?태국 등 4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음악과 만화 게임 등 문화 콘텐츠는 국경이 따로 없는 데다 상호 결합해 시너지를 낼 여지가 많다”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IT 기업들이 한류 콘텐츠를 먼저 확보하려는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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