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남양주캠퍼스, 융합대학으로 키운다

입력 2016-05-06 18:01  

AI·VR 등 융합학부 신설
기업 연구소 대거 유치해
공동 연구 등 산학협력 강화
신촌·남양주 오가며 공부



[ 김동현 기자 ]
서강대가 2020년께 경기 남양주에 제2캠퍼스를 짓고 인공지능 가상현실(VR) 등 융합기술 전공들로 이뤄진 ‘융합대학’으로 키우기로 했다. 남양주 캠퍼스에 기업 연구소를 대거 유치해 산학협력을 강화한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서강대 학생들은 1학년 때 신촌 캠퍼스(본교)에서 공부한 뒤 2학년 이후엔 남양주 캠퍼스에서 수업을 받는 등 두 캠퍼스를 오가며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6일 서강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새로 지을 남양주 캠퍼스를 융합대학으로 차별화하고 캠퍼스 안에 기업 연구단지인 ‘리서치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서강대는 리서치파크에 기업 연구소들을 유치해 연구소 연구원과 교수, 학생이 한데 모여 공동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빙그레와 스마일게이트 등 동문이 운영하는 기업들이 참여하기로 약정했다.

융합대학 안에는 자유전공학부 성격인 ‘융합학부’를 설치할 방침이다. 융합학부에는 첨단식품공학과 인공지능 미래자동차 VR 등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융합기술 전공을 개설한다. 학생들이 1학년 때 신촌 캠퍼스에서 기초·교양과목을 듣고 2학년 이후엔 융합대학 내 산학협력 전공을 선택해 이동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서강대가 융합학부를 신설하기로 한 것은 앞으로 이 분야의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서강대 관계자는 “지금도 아트앤테크놀로지 전공처럼 공학과 예술을 결합한 학부 과정을 개설해 신입생을 뽑고 있다”며 “복합적인 학문분야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남양주 캠퍼스는 융합학부로만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다만 융합학부의 세부 전공이 사회의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언제든지 학문 내용을 바꿀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강대 학생들은 2~3학년 때 신촌과 남양주 캠퍼스 중에서 자신이 공부할 곳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남양주 캠퍼스의 융합학부로 들어온 학생도 나중에 신촌 캠퍼스에 개설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거꾸로 융합학부 학생이 아니더라도 전과(학과 이동)를 통해 남양주에 개설된 전공을 택할 수 있다. 정현식 서강대 기획처장은 “융합학부에선 ‘1+3(1학년 신촌, 2~4학년 남양주)’ ‘2+2(1~2학년 신촌, 3~4학년 남양주)’ 등 다양한 학제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전과에 관한 학칙도 남양주 캠퍼스에 맞게 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서강대는 남양주 캠퍼스에서 학부생 300~500명, 대학원생 200~300명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강대 남양주 캠퍼스는 이르면 2018년 1월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20년 3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서강대는 캠퍼스 건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1000억원가량을 모금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동문과 기업 등으로부터 334억원의 모금액을 약정받았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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