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김희진 36득점 합작…여자배구, 아르헨티나 3-0 완파

입력 2016-08-11 10:40   수정 2016-08-11 10:42


한국 여자배구가 아르헨티나를 잡고 2승째를 올렸다. 역대 전적 무패(7승) 기록도 이어갔다.

김연경을 필두로 한 여자 배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르카나징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세트 스코어 3 대 0(25-18, 25-20, 25-23)으로 완파했다.

‘불세출의 에이스’ 김연경은 이날 19득점을 기록했다. 일본전(30득점)과 러시아전(20득점) 기록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는 의도적인 것이었다. 한국은 이날 김연경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실험했다. 물론 김연경은 공격성공률 40.63%로 건재했다.

특히 김희진은 한국이 ‘김연경 원맨팀’이 아니란 걸 증명했다. 김희진은 이날 17득점을 올리며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그간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그녀였다. 강호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김연경에게 쏠린 견제를 풀어줄 김희진의 부활이 절실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였다. 김희진은 컨디션이 풀리자 주특기인 서브가 살아나며 아르헨티나의 리셉션을 흔들었다. 공격에서도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아르헨티나 코트에 스파이크를 꽂아넣었다.

고른 활약으로 1세트를 손쉽?따낸 한국은 2세트 중반 김연경을 벤치에 앉혔다. V-리그 IBK기업은행 ‘쌍포’ 김희진-박정아가 전면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의 거센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양효진이 세트 포인트를 채우며 2세트도 가져왔다.

한국은 김연경이 다시 투입된 3세트 중반까지 오히려 경기를 끌려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희진과 박정아가 강력한 오픈공격으로 동점과 역전을 장식했고, 매치 포인트에선 김연경이 방점을 찍었다.

조별예선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A조 6팀 가운데 4팀에 주어지는 8강행 순항을 이어갔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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