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젊은층 10명 중 7명 "휴가 때 포켓몬고 하러 떠날 것"

입력 2016-08-15 16:00  

호텔스닷컴, 500명 대상 조사


[ 김명상 기자 ]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한국 젊은 세대의 여행문화를 바꾸고 있다. 여름 휴가기간에 포켓몬고를 하러 떠나겠다는 응답자가 10명 중 7명에 달했다.

호텔스닷컴(kr.hotels.com)이 한국인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여름 휴가기간에 포켓몬고를 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75%에 달했다. ‘포켓몬을 더 잡을 수 있는 휴가지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도 절반을 넘었다. 아직 한국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포켓몬고가 밀레니얼 세대의 여행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0%는 포켓몬을 잡기 위해 하루 평균 3시간을 투자할 것이며, 79%는 집이 아닌 다른 지역에 가서 포켓몬을 잡을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켓몬고가 국내 정식 서비스를 할 때 가장 가고 싶은 도시 1위는 부산(51%)이었다. 뒤를 이어 속초(48%) 제주(39%) 서울(37%) 인천(32%)이 상위권에 올랐다. 응답자들은 여행 시 호텔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포켓몬고를 자유롭게 즐기기 위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49%)를 꼽았다. 이는 주요 관광지 접근성(40%)이나 무료 조식(35%)보다 높은 수치다. 포켓몬이 많이 출몰하는 도시 중심가 호텔(31%), 포켓몬을 불러들이는 아이템 ‘미끼’를 무료로 주는 호텔(26%)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포켓몬스터를 잡을 때 유리한 도구를 얻을 수 있는 ‘포켓스톱’이 가장 많을 것 같은 도시로는 뉴욕(44%)이 꼽혔다. 포켓스톱이 많은 곳은 게임 사용자가 몰리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젊은 층의 새로운 여행지로 각광받을 가능성도 크다. 미국에서는 포켓스톱으로 지정된 일부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급증했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 외에도 도쿄(36%) 서울(25%) 속초(24%) 로스앤젤레스(23%)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포켓스톱이 많이 있을 것 같은 주요 관광지로는 경복궁(28%) 도쿄타워(25%) N서울타워(23%) 도쿄 디즈니랜드(21%) 뉴욕 타임스스퀘어(20%) 뉴욕 자유의 여신상(20%) 등이 거론됐다.

김상범 호텔스닷컴코리아 대표는 “포켓몬고 열풍이 여행 트렌드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포켓몬고를 즐기기 위해 포켓스톱이 있는 국내외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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