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지 3년 된 고무망치가 이제와 매진되는 이유는?

입력 2016-12-18 11:37  



(강영연 생활경제부 기자) 다이소에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팔리는 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메이크업 브러시, ‘똥퍼프’로 불리는 메이크업 전용 퍼프 등이 대표적이죠. 모두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구하기 힘들정도로 인기를 얻은 제품입니다. 혹시 다이소의‘고무망치’ 역시 그런 효자 상품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2013년 8월 처음 출시된 고무망치는 초기엔 다이소의 많은 제품 중 하나로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캠핑에 텐트를 칠때 사용하거나 철판 구부러진 부분을 부드럽게 펴기 위해 구입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을 뿐이었죠.

하지만 최근 고무망치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해 고무망치 판매는 전년보다 2배 늘었고,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증가했습니다. 매장에 따라서는 고무망치를 사러 갔다가 허탕을 치는 경우가 생길 정도입니다.

갑자기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고무망치가 ‘층간소음’에 효과적이란 소문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윗집에서 발소리나 시끄러운 소리를 낼때 고무망치로 천정을 두드리면 효과적이란 ‘간증글’이 인터넷 상에서 퍼진 거죠. 덕분이 다이소는 나온지 3년 된 제품으로 매출이 오르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고두영 다이소 상품기획자(MD)는 “다이소 고무망치는 올들어 전년대비 약 2배가 판매됐다”며 “가격도 1000~2000원으로 타사대비 30~50% 저렴하고 성능도 뒤지지 않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끝)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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