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해외서 질주하는 게임빌·컴투스…"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13억건 돌파"

입력 2017-01-16 15:58  

성장 날개 단'형제회사'

드래곤 블레이즈 등 히트작 다수
게임빌 매출 1265억…2년새 두배

서머너즈 워·낚시의 신 등 대박
컴투스, 2년새 1억2천만 다운로드

RPG·FPS 게임 등 출시 예고
50조원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 유하늘 기자 ] 한국 게임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도 성장하는 게임업체들이 있다.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진출한 게임빌과 컴투스가 대표 주자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양사 게임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총 13억건을 돌파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 히트작의 평균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00만건 정도에 불과하다”며 “양사가 해외에서 얼마나 큰 활약을 했는지 증명하는 숫자”라고 평가했다. 게임빌이 2013년 컴투스를 인수하면서 이들 업체는 ‘형제 회사’로 불린다. 송병준 게임빌 대표가 컴투스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일찌감치 해외 공략한 게임빌·컴투스

1세대 모바일 게임업체인 게임빌과 컴투스는 일찌감치 해외시장에 주력해 성과를 내고 있다. 게임빌은 미국 구글플레이 무료 게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드래곤 블레이즈, 크리티카-천상의 기사단, MLB퍼펙트이닝16 등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작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이런 게임 덕분에 2013년 555억원이던 매출은 2015년 1265억원으로 뛰었다.

컴투스도 해외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는 2014년 7월 출시된 뒤 누적 다운로드 7000만건, 2년간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등 49개 국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1위에 올랐고, 미국 구글플레이에서는 지난해 게임 매출 최고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모바일게임 ‘낚시의 신’ 역시 2014년 출시된 이후 2년 동안 해외시장에서 5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뉴주가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게임 시장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3%가량 성장한 425억달러(약 49조9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체 게임 시장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로 PC와 웹게임, 콘솔을 제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년 넘게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해온 게임빌의 올해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6년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게임빌은 올해도 다년간의 해외 서비스로 축적한 방대한 이용자와 일본, 독일 등 세계 10여개 거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다양한 장르로 해외 공략

게임빌은 올해 총 10여종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르는 RPG, 스포츠, 1인칭 시점 총싸움게임(FPS) 등 다양하다. 중국 완다그룹의 훌라이와 손잡고 자체 개발 중인 ‘크로매틱소울’이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을 공략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그래픽 수준을 자랑하는 FPS ‘애프터펄스’의 안드로이드 버전 글로벌 출격도 예정돼 있다.

더불어 3차원(3D) 쿼터뷰 전투가 돋보이는 RPG ‘워오브크라운’과 유명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작 ‘아키에이지 비긴즈’ 등 굵직한 대작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워오브크라운은 “게임 역사에서 한 축을 담당한 ‘택틱스’류 게임의 맛을 모바일 기기에서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 등 해외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하는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게임빌은 전문 시나리오 작가를 제작에 참여시키는 등 배경 이야기 설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벤트 중심의 필드 콘텐츠와 대규모 실시간 대전이 핵심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유니티가 개최한 개발자 행사 ‘유나이트 LA 2016’에서 소개되면서 동서양 모두에서 통할 대작 모바일 MMORPG로 기대를 받고 있다.

게임빌은 올해 신작 게임으로 17년 동안 모바일 게임에 집중한 역량을 총동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집중해온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기존에 출시한 ‘제노니아 시리즈’ ‘피싱마스터’ ‘드래곤 블레이즈’ ‘컴투스프로야구 2016’ ‘원더택틱스’ 등 게임이 고루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올해는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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