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같은 태블릿PC 늘어난다…삼성·LG·애플 '3각 경쟁'

입력 2017-07-10 17:25  

삼성 갤럭시북, S펜 탑재
PC 사용성·태블릿 간편성 구현

LG 초경량 'G패드Ⅳ 8.0 LTE'
양복 안주머니에 쏙 들어가

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
기존보다 속도 30% 빨라져



[ 안정락 기자 ]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이 잇따라 국내 시장에 태블릿PC 신제품을 내놓고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노트북PC처럼 키보드를 쓸 수 있는 태블릿도 늘어나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북은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합친 ‘올인원’ 디바이스다. 탈착식 키보드를 연결하면 노트북처럼, 떼어내면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

갤럭시북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0 운영체제(OS)와 입력 도구인 ‘S펜’을 탑재해 PC의 사용성과 태블릿의 간편함을 동시에 구현했다. 갤럭시북은 10.6인치와 12인치 두 가지 모델이 있다. 뒷면은 금속 재질로 마무리해 세련된 디자인을 살렸다. 10.6인치 와이파이 모델은 무게가 640g으로 가벼운 편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S3’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태블릿 가운데 처음으로 4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했다. 제품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면 스피커 소리도 자동으로 전환되는 게 특징이다.

갤럭시탭S3는 두께가 6㎜밖에 되지 않는 초슬림 설계에 메탈(금속)과 유리로 고급스럽게 디자인했다. 9.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이지만 무게는 434g(와이파이 모델은 429g)밖에 나가지 않는다. 배터리 용량은 6000mAh로, 완충한 상태에서 하루 정도 쓰는 데 무리가 없다.

LG전자는 지난 4일 신형 태블릿 ‘G패드Ⅳ 8.0 FHD LTE’를 선보였다. 무게가 콜라 캔 1개와 비슷한 290g인 초경량 태블릿PC다. LG유플러스 전용 제품으로 8인치 화면에 가로, 세로, 두께가 각각 216.2㎜, 127.0㎜, 6.9㎜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얇다”며 “풀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화면이 기존 HD 디스플레이보다 2배 정도 선명하다”고 말했다. 화면 비율은 16 대 10으로, 영화나 인터넷 강의 등 동영상을 보기에 적합하
다.

LTE(4세대 이동통신) 모듈을 담아 전화 통화도 할 수 있다. 화면을 분할해 한 화면에서 2개의 앱(응용프로그램)을 동시에 쓸 수 있도록 한 ‘듀얼 윈도’, 미리 설정해 놓은 패턴으로 디스플레이를 두드리면 화면이 켜지는 ‘노크 코드’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담았다. 제품 오른쪽에 있는 ‘Q버튼’을 이용하면 청광 차단율을 단계별로 조절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이 제품은 출고가가 35만2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도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 6일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예약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에 따라 10.5인치형과 12.9인치형으로 나뉜다. 기존보다 속도가 30% 빠르고 디스플레이 품질이 개선됐다. 오는 13일 정식 출시된다.

태블릿PC 시장은 지난 2~3년간 대화면 스마트폰 등의 확산으로 위축돼 왔다. 하지만 키보드를 탈부착할 수 있는 태블릿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기업용 제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세계 태블릿 시장이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 1억9660만대, 2019년 2억160만대, 2020년 2억760만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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