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권 사장 "증시 체력 튼튼…추가 조정 짧을 것"

입력 2017-08-13 18:52   수정 2017-08-14 06:35

'북핵 리스크' 장세를 보는 여의도 증권가의 두 시각

낙관론자 -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
"지금은 염가세일 기간…배당주 등 유망"



[ 홍윤정 기자 ] “주가가 싸졌으니 지금의 조정을 부담 없이 매수할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사진)은 “북한 관련 악재로 갑자기 빠진 시장은 빠르게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며 13일 이같이 말했다. “8개월이라는 장기간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운 코스피지수가 최근 조정받는 건 전혀 이상할 게 없다”고도 했다.

허 사장은 여의도의 대표적인 ‘낙관론자’로 통한다. 그는 지루한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지수)’ 장세가 이어지던 작년 여름부터 코스피 강세를 예측했다. 기업 실적이 좋고 한국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과 북한 간 갈등으로 투자자 사이에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그의 의견에는 변화가 없다.

그는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하고 싶은 상황에 북한 문제가 터지면서 기회를 제공했다”며 “당분간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정 폭에 대해서는 “상승 폭의 3분의 1 정도 내려가는 게 일반적인 조정의 범주”라고 설명했다. 올초 2000대 안팎에 머물던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2453.17로 최고점을 찍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3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요즘 같은 조정에 대처할 투자 전략을 묻자 “위기 상황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코스피가 1.69% 하락한 지난 11일에도 추가 매수를 했다”며 “주식이 싸져서 오히려 홀가분하게 살 수 있었다”고 했다.

허 사장은 “그동안 많이 오른 정보기술(IT)·금융 업종보다는 배당주나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된 우선주, 우량 내수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배구조 개선 관련주와 내수주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대로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코스피는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올 연말 전고점을 깨고 더 오를 것”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적절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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