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선행 찾아가는 'LG 의인상' 어느새 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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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8-23 19:21  

숨은 선행 찾아가는 'LG 의인상' 어느새 50명

임종현씨·김기용 부부 50번째 선정
시상식 없지만 SNS로 입소문 퍼져
상금 또다시 기부 '선순환' 이어져

구본무 회장 "의인에 기업이 보답"



[ 노경목 기자 ]
해양경찰 10명, 군인 6명, 소방관 3명….

23일 제정 2년 만에 50번째 수상자를 낸 ‘LG 의인상’을 빛낸 직군들이다. LG복지재단은 이달 초 강원 속초 해변에서 파도에 떠내려가던 피서객을 구한 LG전자 서비스센터의 임종현 엔지니어와 충북 단양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다섯 명을 구조한 김기용 씨 부부에게 ‘LG 의인상’과 상금을 주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특히 구조작업을 마친 뒤 탈진한 상태로 있다가 현장을 떠난 임씨의 의로운 행동은 당시 그를 지켜본 시민이 임씨의 근무복 등을 기억해 LG전자 서비스센터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9월 제정됐다. 당시 교통사고 피해자를 도우려다 희생된 고(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5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구 회장이 대표이사인 LG복지재단은 매일 일어나는 사건사고 기사를 취합해 상의 취지에 걸맞은 사람들을 탐색한다. 상장과 상금도 수상자의 사정에 맞춰 재단 관계자들이 직접 찾아가서 전달할 때가 더 많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더 유명해진 이유다.

LG그룹은 LG 의인상 제정 이전에도 의인들을 발굴해 상금을 전달했지만 세금 때문에 온전히 상금이 전달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LG복지재단을 중심으로 따로 상을 만들었다. 2013년 4월 시민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고 정옥성 경감 유가족에게 전달한 위로금 5억원에 9000만원의 증여세가 부과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 지원으로 수상자들이 세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수상자 50명 중에는 해경이 10명으로 단일 직군으로는 가장 많다. 군인 6명, 소방관 3명, 경찰 2명 등도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해병대 병장으로 복무하던 지난해 대구에서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시각 장애인을 구조한 최형수 씨는 대학을 졸업하는 내년에 LG그룹 입사 자격도 얻었다. 올 3월에는 경북 군위군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90세 노인을 구조한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 노동자 니말 씨가 상을 받기도 했다. 4월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 현장에서 여성을 구조하다 부상을 입은 곽경배 씨가 수백만원의 치료비와 지원금을 포함해 5000만원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받은 상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선행도 이어졌다. 지난해 말 태풍 차바에 따른 여객선 사고 현장에서 선원들을 구조한 신승용 경위 등 해경 7명은 상금 5000만원을 해경 장학재단과 지역 사회복지관 등에 모두 기부했다. 서울역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을 구조한 반휘민 해군 중위도 노숙자 보호시설에 상금 전액을 전달했다. 안동댐에 투신한 여성을 구조한 이태걸 경사도 상금을 안동장학회에 냈다.

LG 관계자는 “의인상 수상자가 늘어날수록 사회가 밝아진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LG는 앞으로도 시상을 나서서 알리기보다 묵묵히 의인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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