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이냐 꿀잼이냐…'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풀어야 할 숙제

입력 2017-10-20 16:43   수정 2017-10-20 16:44


막장이라 욕을 먹을 수도, 꿀잼이라며 흥행에 성공할 수도 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닻을 올린다.

SBS 새 주말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극본 정지우, 연출 정효)는 열정 과다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정유미 분)와 여왕처럼 살다 밑바닥으로 떨어진 왕년의 여배우 라라(도지원 분), 두 모녀의 화해와 도전,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주인공들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힘들고 외로운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2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홍창욱 CP를 비롯해 배우 도지원, 박상민, 연정훈, 정유미, 현우, 강지섭이 참석해 작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홍 CP는 24%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언니는 살아있다'의 기운을 받아 SBS 드라마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지원은 2005년 방송한 '토지' 이후 약 12년 만에 SBS에 컴백했다. 극 중 도지원은 왕년에 잘 나가는 배우이자 JU 그룹의 안주인으로 살다가 숨겨둔 딸의 존재가 발각돼 이혼 후 드라마 단역부터 다시 시작하는 라라 역을 맡았다.

도지원은 "'라라' 캐릭터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인물이라 너무 하고 싶었다. 새로운 모습을 연구해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며 "특히 작가님 작품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스피디하게 진행된다. 다음 회가 계속해서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정유미는 열정 넘치는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 역으로 열연한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연희 역으로 주목 받은 정유미는 기존의 부드러운 캐릭터와는 달리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하도나 역을 통해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유미는 "그동안 진중하고 무거운 캐릭터를 많이 해서 내 본래의 성격과 많이 달랐다. 나와 같은 역할을 맡게 되면 더 자유롭고 재밌게 극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이 작품을 본 순간 '하도나'의 밝음과 긍정적 에너지가 느껴져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조연출 역할이라 현장에서 벗어나 뒤에서 뛰어다닌다. 이번 기회를 통해 연출부가 굉장히 고생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연기자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이번 캐릭터에 대한 의미가 크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출생의 비밀, 이혼, 내연녀 등 자극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때문에 '막장 드라마'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이에 대해 도지원은 "배우가 몰입하고 이해하면서 연기를 하는데, 극이 진행될수록 이해할 수 없을 때 막장인 것"이라며 "우리 드라마는 절대 막장드라마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느낀 '브라보'는 어떤 한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그런 소재를 사용할 뿐"이라며 "시청자들이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막장이라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인생을 배워가고 힘듦을 극복하면서 앞으로 헤쳐나가기 위한 용기를 주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언니는 살아있다' 후속으로, 오는 21일 저녁 8시 55분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최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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