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B·하이투자증권 등 사령탑 교체 가능성

입력 2017-11-12 19:01   수정 2017-11-13 09:14

증권사 대표 10여명 내년초 임기 만료…업계 '인사 태풍' 예고

KB증권, 단독대표 선임 전망
IBK투자증권, 내달 신임 대표 선임
유상호·권용원 사장은 연임 가닥



[ 김익환/김병근/윤정현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8일 오전 11시20분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의 사령탑이 조만간 교체될 전망이다. 이들 증권사 사장은 물론 내년 초 임기가 마무리되는 대표가 10여 명에 이르는 만큼 증권업계 사령탑이 대거 물갈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B증권, 각자대표 체제 마감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올해 말 임기가 마무리되는 KB증권의 윤경은·전병조 각자대표 체제를 끝내고 단독 대표를 선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KB금융지주 소속 임원인 전귀상 기업투자금융(CIB) 총괄 부사장과 이동철 전략총괄 부사장, 박정림 자산관리(WM)총괄 부사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그룹 경영목표를 구현하는 동시에 계열사와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KB금융이 소속 부사장을 자회사인 KB증권 대표로 세울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윤경은 사장과 전병조 사장도 단독 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들어 각각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과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KB증권 내부에서는 직원들 신망을 받고 있는 공현무 법인영업부문장(부사장)과 김성현 IB총괄본부장(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삼성증권 “세대교체”, 하이투자 “주인 교체”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도 대표가 바뀔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60세 이상 대표가 퇴진한 삼성전자 인사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내년 1월26일 임기가 끝난다. 1960년생으로 그룹 금융계열사 대표 가운데 비교적 젊은 연배인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과 1961년생인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 등이 차기 사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올해 9월 임기가 만료된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의 후임 선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IBK투자증권은 다음달 15일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사장 안건을 상정한다. 30명 안팎의 증권업계 인사들이 사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등을 거친 정기승 한양대 특임교수가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정해근 전 한화투자증권 S&T본부장(부사장), 조한홍 전 미래에셋증권 기업RM부문 대표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DGB금융지주가 인수 예정인 하이투자증권의 주익수 사장도 내년 3월 임기까지만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NH·한투증권도 사령탑 교체 ‘촉각’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등은 내년 2~3월 임기가 끝난다.

김원규 사장은 교체설이 도는 가운데 재선임의 불씨도 꺼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NH투자증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체된다면 이 증권사의 정영채 IB사업부 대표(부사장)와 김광훈 경영지원총괄임원(부사장)이 차기 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농협금융지주나 농협은행에서 인사가 내려올 가능성도 있지만 내부 반발에 직면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증권업계 최장수 대표인 유상호 사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이다. 유 사장은 10번이나 연임에 성공해 올해로 11년째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 핵심업무인 단기금융업을 단독으로 따내며 사실상 ‘초대형 IB 1’호로 선정될 예정이어서 그의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권용원 사장과 나재철 사장도 돋보이는 실적을 앞세워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김익환/김병근/윤정현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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