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열기, 일장춘몽? 휴식 이후 재상승?

입력 2017-11-27 07:36  



코스닥지수가 이례적으로 두 달만에 20% 이상 급등하면서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일정 기간 휴식 이후 재상승할 지, 단기간의 일장춘몽으로 끝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재 코스닥은 과열된 게 맞다"며 "뜨거운 열기를 잠시 식힌 이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정권별 수혜주는 한번 테마가 형성되면 적어도 1~2년 반 정도 상승했다. 한국은 5년 단임 정부의 특성상 정권별로 수혜주가 존재한다. 김대중 정부는 IT, 노무현 정부는 제약/바이오, 게임/인터넷, 이명박 정부는 녹색성장주, 박근혜정부는 창조경제에 따른 간편결제 등이다.

김 연구원은 "이들 업종은 최소 1년에서 2년 5개월 정도는 상승했다"며 "상승폭은 제각기 다르지만, 글로벌 육성 산업 등과 맞물려 정부의 정책이 나타나면 정책 수혜 효과를 주식시장은 반영했고, 일정기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집권 2년차에 더 강하다. 코스닥의 특성상 정책 효과가 더욱 강해서다. 통상 집권 1년차에 정부는 정부 조직의 구체화, 후보시절 언급했던 공약 중 지지율이 높았고, 시급한 것부터 추진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2년차에는 구체적인 정책이 가동된다.

그는 "한국은 집권 2년차에 코스닥의 수익률이 높다"며 "코스피는 글로벌 산업생산 사이클과 연관성이 높다면, 코스닥은 모멘텀이 강한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통상 집권 2년차 업무보고에서 언급된 정책을 이슈로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코스닥 강세를 이끈 '바이오'라는 이슈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대부분이 바이오주이고, 바이오주의 상승이 폭발적이었다는 점에서 바이오주 관련 차익실현이 나타나면 코스닥도 그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바이오주는 단기적으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나타나도 내년 하반기 재차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

바이오 업종의 기대감은 연구개발(R&D) 모멘텀 고려시 올해 연말보다는 내년 하반기가 더욱 강하기 때문이다.

2018년 상반기에는 바이오 이외에 중소형주 및 코스닥을 자극할만할 이슈가 상당히 많다. 중국 소비주에 대한 기대, 게임/미디어의 신작, 판권 판매 기대, 평창동계올림픽, 4차 산업혁명관련 통신 인프라 확대 등 테마/이슈 등이 다수 존재한다.

그는 "바이오주의 단기 차익실현이 나타난다고 해서 코스닥의 상승세가 끝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급등의 직접적 트리거로는 바이오 업종의 상승도 꼽을 수 있겠지만, 정부가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과거 노무현 정부의 정책과 많이 닮았다. 과거 노무현 정부는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쳤다. M&A 활성화 정책에 따라 우회상장이 확대됐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자본시장통합법, 기금관리기본법 등 기관화 장세를 유도했다. 서비스 산업 지원을 확대했다. 내수, 환경, 삶의 질을 중시하는 시진핑 2기 정부 정책과 맞물려 K-뷰티, 의료기기, 드라마, 게임 등 한국 서비스 산업의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최근 2018년 연간전망 스몰캡 관련주에서 가온미디어, RFHIC, 세코닉스, 알에스오토메이션, 파크시스템스, 삼성출판사, 레이언스 등을 추천했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및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콘텐츠 수요 확대 등 정책 모멘텀과도 연결되는 종목이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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