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신사업 찾고 투자차익 내고...스타트업 사들이는 기업들

입력 2017-11-27 09:56  

이 기사는 11월20일(11: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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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LG전자 LG유플러스 금호석유화학 제일기획 예스코 등 상장사들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물론 사모펀드(PEF)에도 투자했다. 보유한 현금의 운용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포석이다.

◆유통업체 투자한 예스코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그룹 도시가스 계열사인 예스코는 최근 싱가포르 최대 음식료 배송 스타트업인 어니스트비 지분 6.67%를 111억원에 사들였다. 이 회사는 미국 벤처캐피털(VC)인 포메이션8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어니스트비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메이션8은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 구본웅 대표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예스코가 투자한 어니스트비는 2012년 출범했으며 싱가포르와 홍콩, 대만, 태국 등에서 음식료 배송 관련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스코는 올해 6월에도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조성한 펀드에 13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1865억원에 이르는 이 회사는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아파트 미디어보드(전광판) 업체인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지분 20.0%를 41억원에 사들였다. 이 회사는 지난 8월에는 벤처캐피털 운용사인 심본투자파트너스의 펀드에 2억5000만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제일기획도 최근 해외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영국 중소 광고업체인 엘리펀트룸 지분 49%를 1억4500만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2008년에 BMB, 2014년에는 아이리스를 인수하는 등 역량있는 영국 광고회사를 사모으고 있다.

◆4차산업 준비하는 기업들

네이버는 올들어 사운드하운드(투자 규모 57억원) 어피어(17억원) 등 20여개의 스타트업 주식을 사들인 ‘큰손’이다. 이 회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 관련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음성 분석 스타트업인 토크아이큐(TalkIQ) 지분 3.21%를 11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토크아이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음성을 분석하는 업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들어 온라인 정보업체인 에이엠피 지분 50%를 100억원, 시스템통합업체인 디트릭스 지분 50%를 20억원에 각각 사들였다.

LG전자도 착용 로봇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에 올해 5월 3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15%를 취득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영상을 통해서 사물과 사람을 인지할 수 있는 객체인식 업체 스트라드비젼 지분 5.0%를 13억원에 매입했다.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에 나섰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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