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팀 첫날 전승… "따라올테면 따라와 봐"

입력 2017-12-01 17:26  

'여자골프 4개국 대항전' 더퀸즈컵

승점 8점 얻어 일본 제치고 선두



[ 최진석 기자 ] 일본에서 열린 4개국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팀이 첫날 전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KLPGA팀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CC(파72·6400야드)에서 열린 더 퀸즈컵 1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4경기 모두 승리해 승점 8점을 확보하며 선두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팀이 2승1무1패(승점 5)로 2위에 올랐고, 유럽여자프로골프(LET)팀이 1승3패(승점 2)로 3위, 호주여자프로골프(ALPG)팀이 1무3패(승점 1)로 4위다.

첫 조로 출격한 오지현(21·KB금융그룹)-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ALPG의 최강팀인 카리 웹-한나 그린을 4홀 차로 눌러 기세를 올렸다. ‘캡틴’ 김하늘(29·하이트진로)과 김지현(26·롯데)이 손을 맞춰 일본의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조를 1홀 차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김하늘-김지현은 초반 일본팀에 끌려가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이정은6(21·토니모리)는 배선우(23·삼천리)와 함께 짝을 이뤄 LET의 칼리 부스(영국)-올라피아 크리스팅스도티르(아이슬란드)를 4홀 차로 따돌려 ‘K골프 대세’의 위용을 과시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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