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위안부》는 어떤 책

입력 2017-12-08 07:01  

위안부 데려간 포주 문제 제기
알려진 상식과 달라 큰 파장



[ 성수영 기자 ]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쓴 《제국의 위안부》는 2013년 8월에 발간됐다. 박 교수는 소녀들을 위안부로 데려간 업자나 포주들의문제를 제기했다.

이때까지 알려진 ‘상식’과 다른 주장은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박 교수는 책에서 일본인 민간 업자들이나 일부 조선인이 위안부 모집에 협조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순결한 조선의 처녀를 잔혹한 일제가 강제동원했다’는 식의 표피적인 인식을 벗어나 균형잡힌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자 박 교수에게는 “일본 극우세력의 앞잡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또다시 폭력을 저지른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과 지원단체 ‘나눔의 집’은 2014년 6월 박 교수와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2015년 5월엔 이 결정에 따라 34곳을 삭제한 2판이 나왔다.

박 교수의 주장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제국의 변호인 박유하에게 묻다》 《누구를 위한 화해인가》가 잇따라 출간됐다. 반대로 일본 학자 14명과 김철 연세대 교수가 박 교수를 옹호하는 책 《대화를 위해서》를 내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내용에 동의하는지와 관계없이 학문과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제국의 위안부 소송 지원 모임’에 참여한 외국 석학들은 박 교수와 그를 지지하는 학계 동료들의 이메일에 공감해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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