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상 챙긴건 채수빈뿐…MBC 연기대상에 시청자 실망·의아

입력 2017-12-31 11:26   수정 2017-12-31 12:09


지난 30일 밤 열린 2017 MBC 연기대상이 '윤균상 무관' 논란에 휩싸였다.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이 8관왕을 차지했지만 정작 주인공 홍길동 역의 윤균상이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채수빈을 제외한 역적 수상자들이 무대에서 동료 윤균상을 언급하지 않은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균상은 이날 시상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역적은 신인상부터 대상까지 8관왕을 차지했다. 가령 역의 채수빈과 녹수 역의 이하늬는 월화극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올해의 드라마상과 작가상도 역적에게 돌아갔고, 영예의 대상은 김상중이 받았다.

이들 중 수상 소감을 통해 윤균상에 고마움을 전한 이는 채수빈 뿐이었다. 채수빈은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길동 서방"이라며 윤균상의 극중 이름을 불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채수빈, 개념있는 배우" "다른 수상자들 소감은 모두 허구처럼 들렸다" "주인공 없는 잔치라니 우습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윤균상의 시상식 불참은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의문의 일승'의 촬영 스케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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