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금융투자 상품] 타임폴리오운용, 설정액 1조1452억 '으뜸'

입력 2018-01-02 16:20  

2017 헤지펀드 실적

롱쇼트 전략 … 평균 11.4% 수익
트리니티운용 수익률 103% '돌풍'
삼성헤지운용 5위권으로 추락



[ 김우섭 기자 ] 지난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한국형 헤지(사모)펀드 업계 1위(설정액 기준)로 떠올랐다. 전년 1위였던 삼성헤지자산운용은 설정액이 절반으로 줄어 5위권으로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2017년 1년간 5609억원 늘어 1조1452억원(작년 12월28일 기준)에 달했다. 2016년 말 1위였던 삼성헤지자산운용(5393억원)을 제치고 한국형 헤지펀드업계 1위에 올랐다. 대형 금융지주 계열사나 대기업 계열 자산운용사가 아닌 곳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1위(설정액 기준)에 올라선 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4월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신생회사다. 자산운용사 전환 후 한 달 뒤에 헤지펀드를 처음으로 내놔 작년 연말까지 5.29% 수익을 냈다.

작년엔 연초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평균 11.38% 수익을 올렸다. 이 회사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롱), 내릴 것 같은 주식은 공매도(쇼트)하는 롱쇼트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목표치인 월 0.5~1% 수익을 꾸준히 내면서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헤지펀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 회사의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펀드는 작년 한 해 102.83% 수익률을 기록했다. 헤지펀드 설정액도 187억원에서 1735억원으로 827% 늘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연말 조정 장세에서 선제적인 대응으로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10월 이전까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대형주로 높은 수익을 냈다. 이후엔 대형주 비중을 펀드의 60%에서 40% 이하로 줄였다. 대신 펄비어스와 위메이드, 웹젠 등 게임주와 셀트리온헬스케어, 펩트론 등 바이오주 비중을 대폭 늘렸다.

2013년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켜온 삼성헤지자산운용(2013년 말 기준 5102억원)은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말 1조934억원에서 5541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회사 13개 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2.26%에 그쳤다. 올해 평균 수익률이 3.02%로 부진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5520억원)도 설정액이 줄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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