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태평양전쟁 일등 공신 체스터 니미츠

입력 2018-02-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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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근호 기자 ] 일본의 미국 하와이 진주만 공격이 일어나고 열흘 뒤인 1941년 12월17일 체스터 니미츠가 미국 태평양함대 최고사령관에 임명됐다. 임명 당시 해군 소장이던 계급은 12월31일 대장으로 승격됐다. 파격적인 승진이었지만 기뻐할 새가 없었다.

태평양함대는 일본에 반격을 가해야 했지만, 객관적 전력이 크게 열세였다. 진주만 공격에 상당수 전함이 침몰하고 손상됐다. 니미츠는 네 척 남은 항공모함 위주로 작전을 펴야 했는데, 항공모함의 전술적 가치가 새롭게 평가받는 계기가 됐다. 이후 미 해군 함대 운영의 중심이 전함에서 항공모함으로 바뀌게 된다.

니미츠는 능력 위주의 인재 선발과 개인의 공에 집착하지 않는 합리적인 전술로 조금씩 일본군을 옥죄어 갔다. 태평양전쟁의 주도권을 미국이 쥐게 된 1942년 6월의 미드웨이 해전 승리도 니미츠가 이뤄낸 일이었다. 니미츠는 친화력 있고, 기꺼이 공을 양보하는 성격으로 고집불통인 육군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울부짖는 미치광이’란 별명을 가진 해병대의 홀랜드 스미스 장군을 잘 조율하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니미츠는 1885년 2월24일 태어났다.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144명 중 7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전쟁 중이던 1944년 12월 5성 장군인 해군 원수로 진급했다. 미 해군 역사상 단 네 명뿐인 원수 가운데 한 명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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