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산 와인 지고 스페인산 뜬다…와인시장 고급화

입력 2018-04-09 11:30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프리미엄 와인박람회'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벼운 데일리 와인부터 야외에서 즐기기 좋은 스파클링 와인, 쉽게 접하지 못했던 프리미엄 와인 등 다양한 와인 총 50만 병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와인계 거장 장 뤼크 뛰느방의 '뛰느방 가라지 뀌베 2002'의 국내 마지막 물량 2000병을 병당 4만원에 판다.

프리미엄 스페인 와인인 '끌로 씨프레스'는 8만5000원에, 이탈리아 최상급 프리미엄 와인인 '페우디 피아노 디 몬테버진'은 5만원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3월 와인 판매량 변화를 살펴본 결과 신대륙인 칠레 와인의 판매량 비중은 줄어든 반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구대륙 와인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구대륙 와인의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은 국내 와인 시장이 점차 고급화·성숙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윤종민 주류 바이어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국내 와인 시장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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