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의 전자수첩] LG G7 씽큐, 사은품이 적어 보이는 이유

입력 2018-05-18 10:55   수정 2018-05-21 09:11

이진욱의 전자수첩

원치 않는 사은품보다 실질적 혜택에 집중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 씽큐'를 국내에 내놨다. 신제품은 11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18일부터 정식 판매에 돌입했다.

늘 그랬듯 시장에선 '이번엔 성공할까'라는 의문이 나온다. 물론 관심이 예전같진 않다. 지겹다는 말도 있다. LG 스마트폰 신작이 출시때 기대와 달리 부진했던 과거를 반복했어서다.

G7 씽큐도 흥행에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다. 다만 부진했던 LG 스마트폰들과 분명 다른 '한 끗'이 있다. '고객 우선 주의'. 실제로 G7 씽큐를 뜯어 보면 모든 면에서 철저히 고객에 맞춰진 제품이란 점을 알 수 있다.

우선 G7 씽큐가 내세운 ABCD(Audio, Battery, Camera, Display). LG전자가 기본기라 칭한 ABCD는 실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자주 쓰는 기능들이다. 소비자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들을 강화한 점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G7 씽큐는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폰'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조성진 부회장은 G7 씽큐 출시에 맞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열었다. 항상 새 스마트폰처럼 최적의 성능을 유지, 믿고 오래 쓸 수 있다는 신뢰를 줘야 한다는 게 조 부회장의 생각이다.

단말기도 단말기지만, 살짝 방향을 튼 프로모션도 고객의 관점과 같은 선상에 있다. LG전자는 고객의 손에 사은품을 들려주기보다 실제로 고객의 주머니를 채워주는데 집중했다. 사은품을 최소화한 만큼 실속있는 혜택들을 마련한 것.

LG전자는 작년만 해도 'LG V30' 사전 예약 고객에게 VR 헤드셋 '구글 데이드림뷰2'을 줬고 'V30S'에는 프라엘/톤플러스 중 한 제품을 제공했다. 모두 10만원~20만원대에 팔리는 제품들이다. 그러나 사은품은 가격대에 걸맞는 가치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가 택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온라인 중고 시장에 사은품이 헐값으로 올라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LG전자는 이점에 주목해 잘 쓰지 않는 사은품 대신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혜택들을 마련했다. 예약판매시 제공하는 액정파손시 1회 무상 수리, LG 베스트샵에서 현금처럼 구매할 수 있는 5만원쿠폰 증정 등은 소비자 입장에서 정말 유용한 혜택들이다.

LG전자는 본 판매때도 고객 활용에 초점을 맞쳐 액세서리 패키지를 준비했다. 게임 매니아, 방탄 팬 등 소수 매니아 층을 위한 패키지를 비롯, 대중적인 인기를 확보한 라인 프렌즈 캐릭터 패키지, 스마트폰 구매 고객들이 함께 많이 구매하는 무선충전기, 포터블 배터리, 고속 충전 케이블 등을 주는 프리미엄 패키지로 구성했다.

LG전자가 처음으로 도입한 중고가 프로모션도 눈에 띈다. LG 고객들에게 시중가격보다 높은 중고가격으로 ‘의리’를 강조하고 타사 고객들에게는 ‘체험’하는 기회를 늘려 "LG 스마트폰도 괜찮다"는 신뢰를 주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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